[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강원 동해시 천곡황금박쥐동굴이 소확행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연중 14~15도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운 겨울 한파에는 따뜻하며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희소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동해시 천곡황금박쥐동굴.[사진=동해시청] 2023.12.05 onemoregive@newspim.com |
동굴 상부엔 카르스트 지형과 동굴 생성의 원리를 알 수 있는 돌리네, 우발라 등을 탐방할 수 있는 산책로와 함께 100여종 5만여본의 수목 및 야생화가 식재된 야생화 체험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또 암석원, 야외무대, 쉼터 등 자연학습체험공원이 잘 조성돼 있어 소확행이 가능한 장점으로 인해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유명세를 타며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동굴 내부에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수억 년 전 형성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천정용식구를 비롯한 종유석, 석순, 석주 등 2차 생성물들이 광범위하게 분포되고 있다.
총 길이 1510m 가운데 개방된 공간은 810m이며 왕복하면 30분 가량 소요되며 동굴내 서식하고 있는 황금박쥐(붉은박쥐)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으로 20여마리가 현재 동면에 들어갔다. 황금박쥐 동면기간은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다.
동굴 옆 전시실에서는 동굴 형성 과정과 박쥐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으며, 동굴 유료입장객을 대상으로 이용이 가능한 GG파크에서는 동굴내부를 롤로코스터를 타고 이동하는 VR체험도 할 수 있다.
장해주 동해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철저한 안전·시설관리를 통해 더 많은 이용객의 방문을 유도해 천곡‧한섬권역 관광벨트의 한축을 담당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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