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애플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과 페가트론이 인도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에 애플 아이폰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클론 미차웅이 접근하면서 내린 폭우로 인해 인도의 제조업 허브인 타밀나두 주도인 첸나이와 주변 지역이 홍수에 잠기며 차량이 침수되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폭스콘은 약 3만50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첸나이시 외곽의 아이폰 조립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언제 가동을 재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의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
폭스콘에 이어 또 다른 아이폰 조립업체인 페카트론도 홍수로 조업이 일시 중단됐다. 페카트론의 애플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건 지난 9월 화재로 인한 일시 중단에 이어 최근 몇 달 사이 두 번째다.
애플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한 로이터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애플이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기지를 일부 이전함에 따라, 최대 위탁업체인 폭스콘은 인도 남부 지역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로 끝나는 3분기 인도에서 25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출하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출하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애플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 전반이 랠리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장 초반 애플(종목명:AAPL)의 주가는 1.7%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