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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에스티팜, 에이즈치료제 내년 2상 완료...'라이선스 아웃' 기대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7:50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7:50

이 기사는 12월 1일 오전 09시2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에스티팜(stpharm)'이 올리고뉴클레오티드(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 수주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엔 에이즈치료제 신약의 임상 2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30일 "올리고 식약으로 첫 번째 항암제인 혈액암 치료제 신약이 내년 6월 이전에 사업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동안 단독으로 개발했던 약이라 의미가 크다"며 "내년 연말에는 희귀심혈관 치료제와 유전성 혈관부정 치료제 2개의 신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2025년에 잡히겠지만 내년에 상업화 신약이 3개가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올리고 원료 수요량이 굉장히 많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해 미리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고는 DNA·RNA 치료제의 주원료로 기존 의약품으론 치료하기 힘든 희귀·난치성 질환의 근본적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에스티팜이 생산 중인 상업용 올리고 제품은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 바이오젠의 척수성근위축증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등이 있다.

에스티팜 로고. [로고=에스티팜]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타팜 수주 제품으로 추정되는 이메텔스타트(imetelstat)·올레자르센(olezarsen)·도니달로센(Donidalorsen)는 모두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원료로 하는 치료제로 에스티팜 공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미국 제론코퍼레이션의 혈액암 치료제 '이메텔스타트'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을 적응증으로 신약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아이오니스의 심혈관 치료제 '올레자르센'는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이오니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도니달로센'도 이르면 내년말 상업화가 전망된다.

에스티팜의 올리고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은 매출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에스티팜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부문으로 관련 매출은 지난 2018년 약 143억원에서 지난해 약 1468억원으로 급증했다.

에스티팜은 지난 2018년 올리고 전용 신공장 준공 이후 두 차례 증설을 통해 연간 6.4몰(mol)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2올리고동 신축에도 나서며 생산능력을 연간 약 14몰(mol·약 2.3~7톤)까지 늘려 생산능력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CDMO 안정화에 이어 에이즈 치료제, 항암제 등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신약 개발사와 달리 에스티팜은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면서 원료의약품 공급까지 맡을 수 있어 CDMO 수주 증대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스티팜은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 에이즈 치료제 'STP0404(Pirmitegravir, 피르미테그라비르)'와 대장암, 비소세포성폐암 등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 항암제 'STP1002(Basroparib, 바스로파립)'의 임상 1상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이즈 치료제 'STP0404'는 내년 5월쯤 임상 2a상이 종료되면 내년 연말쯤 데이터 분석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통해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TP0404'는 기존 에이즈 약물과 겹치지 않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 기존 에이즈치료제(촉매 활성부위 타겟)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다. 약을 평생 복용해야하는 에이즈는 내성 문제로 환자가 다른 기전의 약물들을 돌려 막기식으로 복용하기도 한다. 에스티팜은 전임상 결과에서 STP0404가 내성이 발생한 환자 유래 바이러스 및 재활성된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를 보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STP0404'는 프랑스에서 임상1상을 마친 후, 미국 FDA로부터 임상 2a상의 IND 승인을 받아 지난 5월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STP0404는 내년 1월이면 주요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 백신 2건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STP2104'는 임상 1상이 완료됐으며 연내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새 변이종에 대응할 수 있는 범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인 'STP2250'는 지난 2월 임상1/2a상 신청한 상태다.

'STP2104'와 'STP2250'는 모두 에스티팜의 고유 특허 플랫폼기술인 스마트캡(SmartCap)이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캡은 mRNA 분자를 안정화하는 기술로 mRNA 치료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간, 췌장, 폐 등 장기마다 고유한 세포 특성이 있는데, 어떤 캡을 쓰느냐에 따라 기관별 세포 내 단백질 발현율이 다르다. 약물 특성에 최적화된 캡핑 사용은 약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어 스마트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캡은 전 세계 캡핑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T사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상업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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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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