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시민들 "유치 실패했지만, 부산이 자랑스럽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01:50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02:15

사우디아라비아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패배 아쉬운 탄성

[부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부산이 자랑스럽다."

29일 오후 1시 25분께(한국시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를 아쉬워하는 부산시민들의 탄성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부산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 부산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28일 오후 8시30분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대시민응원전에서 대형태극기와 함께 안산 대부도에서 부산까지 460㎞ 걸어온 2030부산세계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즈 경기안산지회 빈준호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산에 유치해'라는 적인 손푯말을 선보이고 있다. 2023.11.28.

165개 나라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등 세 국가가 치열하게 경합했으나 1차 투표에서 대한민국은 29표, 이탈리아 17표, 사우디아라비아 119표를 얻었다.

이로써 3분의 2가 넘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엑스포 개최가 넘어갔다.

결과 발표에 앞서 28일 오후 8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부산시민 10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입장을 시작한 행사장에는 영상 1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회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범시민유치위 시민위원회, 범시민서포터즈, 범여성추진협의회, 시민참여연합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공연 시작 전 시민들에게 LED 부채 1000여개와 "오늘, 부산이다" 문구가 새겨진 손 깃발 1500개를 배부했다.

부산시민회관 1층 로비에는 포토존을 설치해 응원전에 참가한 시민들의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부산시민회관 내부와 외부 현수막 게시대에는 "꿈은 이루어진다"와 "오늘, 부산이다"라는 키 비쥬얼을 선보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행사 도중 부산시의회 의원들이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엑스포 메시지벽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김수철의 '젊은 그대' 노래에 맞춰 '오늘, 부산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응원 손깃발과 LED 부채 등을 흔들며 흥을 끌어 올렸다. 부산시립합창단이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 갈매기' 등을 부르자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28일 오후 8시30분께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규모 시민응원전에 참가한 시민들이 함성과 함께 '오늘, 부산이다'라고 적힌 손 깃발을 흔들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난 2년여 간 시민들과 함께 해 온 많은 일들에 대해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전달하자 분위기는 고조됐다.

박 시장은 "오늘 결과에 관계없이 지난 2년여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온 일들은 우리 부산의 잠재력과 역량을 뛰어나게 하는 일이었다"면서 "부산이 또 하나의 성장 거점이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막을 건널 수 있게 하는 건 당장 손해 쥔 한 병의 물이 아니라 저 너머 오아시스가 있다는 희망이다. 부산에 대해 새로운 희망을 선물해 주신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끝까지 어메이징 부산, 넘버원 부산, 부산 이즈 레디를 외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부산에 유치해", "됐나 됐다", "11월 28일은 부산이다"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파리 현지 중계팀과 부산시민회관을 연결해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 주변과 파리 현지 거리응원전을 주관한 시민단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동감 있는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어 부산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프리젠테이션(PT)발표가 시작되면서 엑스포 부산유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1차 투표 결과가 나오자 시민들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발길을 집으로 돌려야만 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