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재명 "총선 1호 공약 '간병비 급여화', 요양병원부터 순차적으로 넓혀갈 것"

기사입력 : 2023년11월28일 16:11

최종수정 : 2023년11월28일 16:12

이재명 "국민 누구나 겪을 수 있고 현재도 겪는 문제"
이개호 "간병인·가족 '간병지옥' 해방되는 한국 만들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구로구 소재 더세인트 요양병원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총선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간병비 급여화' 정책 추진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이 대표는 재활치료실 등 병원 곳곳에서 환자들과 만난 뒤 현장간담회를 열고 "(간병비는) 국민 누구나 겪을 수 있고 현재도 겪는 문제"라며 "요양병원부터 순차적으로 범위를 넓혀가는 방향으로 간병비 급여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 더세인트요양병원에서 열린 간병비 급여화 정책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8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간병비를 제도 내로 편입할 경우 국가 부담이 늘긴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효율적 행정이 될 수 있고, 개인적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고, 비극도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 효과를 언급했다. 

이어 "간병인 문제는 저도 잠시 겪어본 일이기도 한데, 가족 내 간병은 온 가족에게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엄청난 부담"이라며 "간병 파산, 간병 살인이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참으로 가혹하고 참담한 현실"이라 짚었다. 

그러면서 "(간병비를) 각자도생하는 개인의 책임으로 남겨둘 것이냐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함께 책임지는, 진정한 공동체로 갈 것이냐 선택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간병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한다"면서 "환자 가족들의 간병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적 간병에 의존하면서 어르신들을 부양해야 하는 가족들, 자녀들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집계에 따라 월평균 400만원 이상 간병비가 소요되는 걸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표준계약서가 아직 정립돼 있지 않아 사적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건강보험법, 의료법 개정을 통해 간병비의 보험 적용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간병인들, 간병 가족들이 '간병지옥'으로부터 해방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며 "당장 내년 예산에서 80억원의 시범사업비를 먼저 확보해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당에서 이 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신동근 의원과 복지위 소속인 신현영 의원, 윤건영 의원, 한민수 대변인이 참석했다.

현장 관계자로는 임선재 더세인트요양병원장, 오연식 더세인트요양병원 간호부장, 남충희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 노동훈 대한요양병원협회 홍보위원장과 환자 보호자인 박형권·이성엽씨, 간병인 이연옥씨가 자리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