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여개 빅데이터 기반으로 영농 사업성도 진단
"AI 추정가 정확도 최대 95%" 자신
[서울=뉴스핌] 김영현 기자= 클릭 한 번으로 시골 땅과 전원주택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왔다.
애그테크 스타트업인 트랜스파머㈜(대표 김기현)는 27일 인공지능(AI)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 플랫폼 '트랜스파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트랜스파머는 AI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농지 및 전원주택의 가치를 추정하고, 영농 사업성과 적합 작물을 분석해주는 서비스이다.
트랜스파머가 자체 수집·가공한 약 21억개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지나 전원주택 인근의 실거래 사례, 농가 잠재소득 등을 고려해 알고리즘을 구성했다.
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농지는 주택보다도 거래가 활발한데 투자하려면 발품을 팔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트랜스파머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농가에도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트랜스파마 AI추정가의 정확도는 현재 최대 95%를 유지하고 있다"며 "플랫폼의 2차 고도화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트랜스파머의 주요 서비스는 ▲농지·전원주택 '가격 분석' ▲농사 성적표를 알려주는 '내 농장 진단' ▲귀농 희망자들에게 적합한 '농지 찾기' ▲전원주택 건축비를 확인하는 '내 집 짓기' ▲노후를 준비하는 사용자를 위한 '농지연금 분석' 등이다.
애그테크 기업 트랜스파머(주)는 AI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 플랫폼 '트랜스파머'를 공식출시했다.[사진=트랜스파머] |
'내 농장 진단'과 '농지 찾기' 서비스는 선택한 농지의 AI 추정가 뿐 아니라 기후·토양 데이터에 기반해 적합 작물을 추천하고 경작 이익을 분석해준다.
귀촌 희망자나 전원주택 리모델링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내 집 짓기' 서비스를 통해 AI 주택 건축 설계안을 제시하고, 예상 건축비를 진단해준다.
'농지연금 분석'에서는 주소지만 입력하면 해당 농지에 대한 연금 가입 가능성과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고, 연금 보유 전략도 컨설팅받을 수 있다.
트랜스파머는 농지 경매·공매 물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트랜스파머 영문 로고 |
한편 트랜스파머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농지 거래건수는 29만5462건으로, 연립·다세대 주택의 12만386건보다 약 2.5배 많았다.
yh1612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