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UDC 2023] 사랑의열매 기부도 가상화폐 받아...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활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지털자산이 NGO의 기부 캠페인에 활용
美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 '기빙블록'
국내서도 사랑의열매, 유니세프 등이 NFT 받아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디지털자산 등 블록체인 기술이 '기부' 용도로도 크게 활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사회 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에 집중하면서, 블록체인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 '기빙블록(The Giving Block)'이 발표한 2023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화폐 기부액은 1억2500만 달러(약 1637억원)를 넘어섰다. 기빙블록은 가상화폐 시장이 격동의 시기를 보냈음에도 역대 2번째로 많은 기부액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 국내서도 디지털 자산 기부 활발

업비트가 지난 11월 13일 개최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이하 UDC) 2023'에서는 소셜 임팩트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 디지털 자산 기부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미래 활용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에는 ▲정호윤 월드비전 팀장 ▲이현승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임팩트기금본부장 ▲이주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 ▲김학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팀장 ▲신은정 백석대 조교수 등 국내 비영리기관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먼저 국내 NGO 디지털 자산 기부 캠페인 사례에 대해 살펴봤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2021년 국내 법정기부금 단체 중 최초로 가상자산을 기부 받았다. 이후 기부 참여자에게 기부 증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주는 그린 열매 NFT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색다른 캠페인으로 젊은층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개인과 법인이 함께 디지털 자산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한 금액에 두나무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총 14BTC(올해 3월 14일 기준 약 4억4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당시 구호 모금 현황을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공유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통을 강화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9월 국내 NGO 최초로 이더리움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페이지를 오픈했다. 사내벤처로 키운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스스로 캠페인을 만들고 참여하는 능동적인 기부자를 양성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UDC 2023에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3.11.26 hkj77@hanmail.net

◆ 블록체인으로 기부금 모금·이동 경로까지 투명하게

토론자들은 블록체인이 모금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부자들에게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변경할 수 없고, 열람이 가능한 장부에 사용내역이 기록돼 기부금의 모든 이동사용경로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경 간 자금 이체 속도 증진과 수수료 절감 또한 디지털 자산 기부의 장점으로 언급됐다. 전자지갑으로 직접 전송되는 블록체인 이전 방식은 기존 해외 송금보다 빠르며, 비싼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사라진다. 특히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한 전시 상황이나 자연재해 시 재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해 구호 활동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호윤 월드비전 팀장은 "(모금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차손만 수십억이다. 이것만 줄여도 나라 하나를 살릴 수 있을 정도"라며 디지털 자산 기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적인 측면에도 집중했다. 모든 기여자가 동일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민주적이고 공익적인 철학을 지니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디지털 자산 기부가 비영리 단체의 수익원을 다각화해 기존 모금 수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의견도 나왔다.

◆ "디지털 자산 기부 활성화 위해 적극적인 정책 개선 필요"

디지털 자산이 또 하나의 기부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한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이주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는 "디지털 자산 기부 캠페인 진행 시 콘텐츠 기획 보다 지갑 개설 등 실제 기부 참여 방법에 대해 이해시키는 것이 어려웠다"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대리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이 각기 달라 진행기관 사이에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제도적 난관이나 가이던스(guidance, 지침·안내) 부재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다. 공통적으로는 법인이 기부 받은 코인을 장내에서 쉽게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넘어야 할 산으로 꼽았다. 명확한 정책이 부재하기 때문에 법인의 디지털 자산 수취와 관련해 회계법인 등 각 기관에서 다른 해석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의 확대를 위해 기부 받은 자산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과 명확한 회계 기준이 제시되는 등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들은 해결돼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디지털 자산 기부가 나눔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기부 영역 확장을 위해선 더 많은 사례와 지침 등을 함께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한편, UDC 2023에서 진행된 모든 강연은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지난 11월 13일 개최된 UDC 2023은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란 슬로건 아래 ▲트렌드 ▲금융/비즈니스 ▲정책/규제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5개 주제를 축으로 세션을 진행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트램은 52톤에 달하는 중량 철도차량으로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궤도 운행으로 회피 기동이 불가능하다"며 "철도 지식이 없는 경찰이 심의할 경우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전문기관의 안전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