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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문화원, 세 번째 아시아 순회전 '근대한글연구소' 전시 개최

기사입력 : 2023년11월24일 10:47

최종수정 : 2023년11월24일 10:47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전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과 공동으로 2024년 1월 27일까지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전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글실험프로젝트 아시아 순회전은 지난 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했던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를 재구성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글실험프로젝트'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3.11.24 alice09@newspim.com

2023년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아시아 순회전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의 한국문화제(韓國文化祭)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외 순회전시이다. 이번 순회전은 2023년 6월 중국 베이징 전시와 8월 일본 도쿄 전시에 이은 세 번째 아시아 순회전이다.

이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문화적 다양성ㆍ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고자 여러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한글의 원형과 특징을 소개하는 복제 유물 3건과 미디어 1건, 근대 한글의 변화상을 주제로 제작한 시각, 가구, 공예, 패션, 영상 디자인 작품 15건을 선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주홍콩한국문화원은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 지역 세 번째 문화원으로 2018년에 개원했다. 문화원은 홍콩섬 중심에 위치한 유명 문화복합공간 PMQ(Police Married Quarters, 옛 경찰기혼자숙소) 내에 자리하며 한국문화체험관, 강의실, 도서자료실, 한식 조리실, 전시ㆍ공연을 위한 다목적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한국 문화 종합 축제인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를 문화원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켜 왔다.

문화원 온라인 프로그램 참가자가 오프라인 행사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선순환이 이어지는 등 한글 및 한국어에 대한 홍콩 내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문화원은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한국 10월 문화제'에서 한글 관련 전시ㆍ체험 행사를 다수 마련했다. 한글날 계기 특별 행사로 한글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와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행사를 진행하였고, 국립한글박물관·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하여 한글문화상품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홍콩의 작가 100여 명이 참가한 '2023 한국-홍콩 포슬린 페인팅 교류전'은 홍콩의 문화 특징과 한글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 10월 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글실험프로젝트 순회전은 홍콩 내 한글에 대한 관심을 더욱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호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2025년부터 한국어가 홍콩 대학 입시 선택 과목으로 포함되어 그 어느 때 보다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홍콩 내 관심이 높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과 홍콩의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한글문화 가치를 확산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주홍콩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전시 홍보물을 보고 현지인들이 한글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등 홍콩 내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번 전시는 홍콩에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동시에 한글을 디자인적 관점으로 바라 본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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