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오영훈 제주지사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기사입력 : 2023년11월22일 23:09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23:10

오 지사 "공소사실 받아들일 수 없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검찰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협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유세 현장.2023.11.22 mmspress@newspim.com

검찰은 22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 2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제주도 서울본부장 A씨, 도지사 대외협력특보 B씨에 대해 각각 징역 10개월, 비영리 사단법인 대표 C씨에게는 징역 1년, 컨설팅업체 대표 D씨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원 및 추징금 550여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오 지사에 대해 "협약식은 선거가 임박해 후보자 본인이 범행했고, 최대 수혜자"라며 "선거캠프 관계자인 A씨와 B씨를 동원하는 등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선거운동이 아닌 것처럼 하면서, 그 비용을 비영리법인을 통해 지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다른 피고인들에게 전가하는 등의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고, 과거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오 지사와 함께 재판에 회부된 캠프관계자 모두는 혐의를 부인 중이며, 컨설팅업체 대표 D씨만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지사측 변호인은 "오 지사는 선거기간 동안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이 사건 협약식과 지지선언은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치밀하게 기획되고 조직돼 실행된 것이 아니라 급조된 행사일 뿐이다. 지사직을 박탈시킬 만한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재판부가 숙고해 잘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지사는 최후 진술에서 "공소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당시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고려하면 불법 선거운동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지선언은 통상적인 것으로, 사전에 보고받거나 공모한 적이 없고 단지 격려 발언만 했을 뿐이다"고 강변했다.

오 지사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날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징역형 또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면 오영훈 지사는 당선 무효로 지사직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검찰 구형에 대해 민주당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재호·위성곤 의원 등은 서면브리핑과 성명 등을 내고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의 본질은 무리한 기소와 구형으로 야당 자치단체장을 흠집 내고, 제주도정을 멈춰 세우려는 정치검찰의 만행이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16차례의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직접적으로 입증할 증거나 수사 결과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기댈 것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뿐이다.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정의를 바로 세워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송재호·위성곤 의원도 이날 성명을 통해 검찰 구형에 대해 정치검찰의 야당 탄압이라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