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어...소방, 헬기 3대 인력 244명 투입·사흘간 밤샘 진화
경찰, 무허가 야적장 점유자 대상 발화 경위 조사
[영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천의 한 야적장의 폐전선더미에서 발생한 불이 건물 3개동과 폐전선 6900여t을 태우고 발화 49시간 10분만인 16일 오후 3시56분쯤 완전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읺았다.
또 인접 공장이나 야산 등지로의 연소는 확대되지 않았다.
지난 14일 오후 2시47분쯤 경북 영천의 한 야적장의 폐전선더미에서 발생한 불이 건물 3개동과 폐전선 6900여t을 태우고 발화 49시간 10분만인 16일 오후 3시56분쯤 완전 진화됐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3.11.16 nulcheon@newspim.com |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47분쯤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의 한 야적장 폐전선더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굴착기와 고가소방차 등 진화장비 70대와 진화헬기 3대, 드론 등을 투입해 사흘간 밤샘 진화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또 진화인력 244명을 동원해 인접지역 연소확대 차단에 주력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겹겹이 쌓여 있는 폐전선 더미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높은 복사열로 화재 현장 접근이 용이치 않아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물류창고, 숙소, 창고 등 건물 3개 동이 전소하고 야적장에 쌓여있던 폐전선 6900t이 소실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폐전선더미가 쌓여있는 야적장은 지자체에 신고가 안 된 무허가 야적장으로 전해졌다.
영천시와 경찰은 허가를 받지 않고 야적장에 폐전선 등을 쌓아둔 점유자를 확인하고 정확한 발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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