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환자 두고 못 간다" 가자 병원 의사들 대피령 거부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10:44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10:4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휘 센터가 지하에 있다며 이스라엘군(IDF)의 공격 대상이 된 가자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의 의료진이 환자를 두고 갈 수가 없다며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하마스 보건부의 고위 당국자는 CNN에 현재 알-시파 병원에 약 700명의 환자가 있다며 "문제는 의료진이 아니고 환자다. 이들이 혼자 남겨진다면 죽을 것이고 이동하는 도중에 사망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스라엘군이 며칠 전 알-시파 병원을 에워싸고 강제 대피령을 내린 이래 이곳에 피신하고 있던 피란민들과 대피가 가능한 환자들 일부는 떠났지만 거동이 어려운 위독한 환자들과 의료진은 남아있단 전언이다.

해당 당국자는 안전한 대피로 없이 어떻게 이 많은 인원이 움직일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주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통로를 마련했고 전날에는 란티시 아동병원과 알-나스르 병원에서 안전한 대피가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일대 병원 지하를 군사 지휘 센터로 운영하고 있다고 믿는 이스라엘군은 최근 병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란티시 소아병원 지하실에서 하마스의 무기고와 인질을 잡아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을 확인했고 가자지구 내 두 번째로 큰 알-쿠드스 병원에서는 민간인과 뒤섞여 잠복하던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다.

미국 백악관도 하마스가 병원 지하를 활용하고 있단 정보를 확인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방송에 "하마스가 지휘통제, 무기 보관 등을 위해 병원과 많은 민간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병원과 학교에 본부를 두고 주거용 건물과 아파트 아래에 터널을 파는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며 "이들은 의도적으로 민간인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의 한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찬 한 살배기 팔레스타인 아기가 치료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