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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물음표 아닌 느낌표'...KG 모빌리티 첫 전기차 토레스 E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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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모델 대비 최고 출력 22%, 최대 토크 21% 증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33km...3000만원 후반대 실구매가

[서울·영종도=뉴스핌] 정승원 기자 = KG 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 EVX가 출시됐다. 토레스 EVX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든 KG 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기차다. KG그룹에 인수되기 전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이모션이라는 전기차를 출시한 적 있지만 KG 모빌리티 이름으로 출시되는 전기차는 토레스 EVX가 처음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중형 SUV 토레스의 인기는 KG그룹의 쌍용차 인수와 올해 상반기 KG 모빌리티의 7년 만에 흑자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레스 EVX도 쌍용차 정상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던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임무를 갖고 있다. 토레스의 신차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KG 모빌리티의 최근 내수와 수출 판매 모두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시승한 토레스 EVX는 KG 모빌리티의 반전을 이끌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답게 경쾌한 주행성능과 넉넉한 실내 공간에 1회 충전 시 400km 이상의 주행거리,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까지 보여주며 지난해 토레스가 그랬듯 앞으로 중형 SUV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승은 인천 영종도에서 서울 영등포까지 편도 60여km 가량 진행됐다. 시승차는 E7 모델이다.

토레스 EVX [사진=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의 외관은 기존 토레스와는 달리 전기차답게 바뀌었다. LED 도트형 주간주행등은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일자형으로 디자인됐다. 완전한 일자형이 아닌 중간 중간 끊김이 있지만 크게 어색하다는 인상은 없었다.

기존 토레스에서 헤드램프가 있는 자리에 주간주행등이 길게 자리 잡았고 LED 헤드램프는 기존 아래쪽 안개등이 있던 쪽으로 내려왔다. 토레스와 다른 차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사하게 표현해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임을 드러냈다. 토레스가 터프한 디자인이라면 토레스 EVX는 거기에 미래적인 디자인을 더했다.

실내도 달라졌다. 나뉘어 있던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형태로 합쳐졌다. 쭉 뻗은 디자인이 시원시원한 느낌을 줬다. 클러스터에는 남은 주행거리와 전비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실내 내장재나 익숙한 스티어링휠 디자인 등은 다소 아쉬웠다.

운행을 시작하자 전기차답게 경쾌한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토레스 EVX는 73.4kWh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 출력 207마력, 최대 토크 34.6kgf·m의 힘을 낸다. 170마력, 28.6kgf·m의 힘을 내는 토레스 가솔린 1.5터보보다 최고 출력은 22%, 최대 토크는 21% 늘었다. 다른 고마력 전기차처럼 폭발적인 초반 가속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경쾌하고 힘 있는 고속주행이 가능했다. 실제로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SUV답게 넉넉한 공간과 활용성도 강점이다. 토레스 EVX는 기본 트렁크 839ℓ, 2열 폴딩 시 1662ℓ의 트렁크 용량을 갖췄다. 2열 폴딩 시 여유로운 공간을 바탕으로 차박이나 차크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열 좌석의 레그룸(무릎 공간)도 성인 남성 주먹 두 개는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의 전기차에서 사용하던 실외 V2L(Vehicle to Load)도 사용 가능하다. 이에 야외 활동 시 전자레인지, 빔 프로젝터 등을 연결해 즐길 수 있다.

토레스 EVX [사진= KG 모빌리티]

무엇보다 토레스 EVX의 가장 뛰어난 경쟁력은 가격이다. 토레스 EVX는 세제 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이는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적용해 가능해졌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킨 셀투팩(Cell to Pack) 방식으로 433km(18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주행거리 400km 이상의 중형 SUV 세그먼트(차급)의 전기차를 실구매가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은 토레스 EVX의 분명한 강점이다.

소프트웨어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자체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있지만 시인성이 좋거나 최적화된 편은 아니었다. 내비게이션이 "분홍색 유도선을 따라 주행하세요"라고 했는데 유도선의 색상이 다른 일도 있었다. 내비의 시인성 문제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적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클러스터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안내와 멘트가 반복된 점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였다. 고속 주행 시 전기차 특유의 주행 사운드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풍절음도 다소 아쉬웠다. 

그럼에도 토레스 EVX는 주행성능, 가격, 활용도 등 장점이 더 많은 차다. 향후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진다면 토레스 EVX가 또 한 번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토레스 EVX [사진= KG 모빌리티]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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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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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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