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향교는 9일 청주향교 대성전에서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의 경륜과 경험을 공경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국가에서 베푼 잔치다.
청주향교 기로연 행사. [사진 = 청주시] 2023.11.09 baek3413@newspim.com |
1394년 태조가 환갑이 돼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원로 신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잔치를 베푼 데서 유래했다.
현재는 지역 향교에서 어른을 공경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기리는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기로연 행사는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홍성모 청주향교 전교를 비롯해 약 200여 명의 지역 유림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헌작례, 헌장(지팡이),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홍성모 청주향교 전교는 "기로연 행사를 통해 경로사상 풍습을 재현함으로써 고유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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