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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묵직한 카레향 진동…오뚜기 대풍공장, 이유 있는 '점유율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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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케챂·마요네스·레토르트소스 등 1등 상품 가득
견학로 들어서자 카레향 물씬...카레 생일도 챙긴다
전 원료 바코드로 관리...시설·물류 자동화 관리

[충북 음성=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풍공장 오는 길인 중부고속도로 초입부터 카레향을 맡는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죠."

지난 8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오뚜기 대풍공장을 찾았다. 대풍공장은 카레, 케챂, 마요네스, 식초 등 명실상부 국내 1위 제품 라인업을 다수 보유한 오뚜기 최대 생산기지다. 오뚜기가 대풍공장을 미디어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매출 3조 클럽에 처음 입성하며 식품 대기업 반열에 오르게 한 일등공신 제품들의 생산현장을 직접 공개한 것이다.

[음=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뚜기 대풍공장 본관 전경. 2023.11.09 romeok@newspim.com

대풍공장은 대지면적 10만4853㎡에 건축면적 2만6914㎡ 규모로 2001년 8월 본격 문을 열었다. 준공 당시 사무동 1동과 공장 2동으로 조성된 이후 2004년 레토르트, 즉석밥 공장 등을 추가하며 2018년 4공장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후 생산 연면적과 생산 품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8개 유형 452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중량은 약 25만톤이다. 지난해 생산 금액은 8641억원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10%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곳의 대표 제품은 단연 '오뚜기 카레'다. 점유율 1위 제품이 다수 포진해있지만 그 중에서도 카레는 묵직한 향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견학로에 들어서자 카레향 물씬 풍겼다. 인솔하는 직원에 혹시 구내식당이 가까운 것인지 묻자 "카레 생산과정에서 카레향이 진하게 난다"라며 "오뚜기 직원들 사이에서는 대풍공장오는 길인 중부고속도로 초입부터 카레향을 맡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오뚜기 대풍공장에서 오뚜기 카레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오뚜기]

1969년 출시된 '오뚜기 카레'는 오뚜기가 회사 창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이다. 이 제품은 '한국형 카레'를 대중화한 제품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분말카레 시장에서 약 83%의 시장점유율(올해 10월 기준)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레를 만드는 임직원들의 '카레' 사랑도 각별하다. '오뚜기 카레' 출시일인 매년 5월 5일마다 제품 생일파티를 여는가 하면 대풍공장 구내식당에서는 한 달에 2~3번은 꼭 '카레' 메뉴가 나온다고 한다.

김혁 대풍공장장(상무)는 "제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카레, 케챂, 마요네스, 식초 등 공장의 대표 제품의 출시일을 생일로 챙기고 있다"며 "생일날에는 축하 파티는 물론 해당 제품을 활용한 중식을 만들어서 함께 축하한다"고 귀띔했다.

즉석밥인 '오뚜기밥' 생산라인도 둘러봤다.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오뚜기는 현지 즉석밥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즉석밥 생산공정에서는 200g씩 용기별로 취반기에 올려 밥을 지은 실링(포장)기에서 밀봉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포장공정에서는 반도체 조립라인 수준인 클라스 100의 클린룸을 유지한다. 클라스 100은 1미터당 먼지 수가 100개 미만이라는 의미다. 또 포장의 완성도를 면밀하게 살핀다.

정상훈 품질관리부장은 "포장된 제품은 냉각기에서 식힌 후 공기의 압력차를 이용해 곰팡이 등 품질 손상 우려가 있는 미세한 틈을 확인하는 핀홀테스트를 거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오뚜기가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검사설비"며 "일련의 과정이 화학적 보존제없이도 즉석밥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음성=뉴스핌] 전미옥 기자 = 김혁 대풍공장장(상무)가 오뚜기 주요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풍공장은 효율적인 물류시스템과 최신 전산화 시스템 등도 갖췄다. 대풍공장 물류센터는 첨단 시설을 통해 인력을 최소화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품의 바코드를 인식하는 12대의 RTV가 물류센터 내로 제품을 자동운반하면 스태커크래인을 통해 제품을 입출고 한다. 이 과정이 모두 자동화된 형태로 운영된다.

또한 모든 원료와 제품의 이력을 바코드를 통해 관리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I등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이력을 관리하기 때문에 불량제품 발생 시 손쉽게 이를 회수하고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전량 보존 자동화 장치도 최근 도입해 수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혁 공장장은 "내용물이 많이 담기거나 덜 담기는 등 중량 오차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는 직원이 이를 계량해 중량을 맞추는 작업을 했다"며 "최근에는 자동화한 장치를 도입해 수율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율 효율화로 회사의 이익구조는 좋아지고 소비자에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공장장은 "수입 농산물이 많이 들어가는 카레의 경우 500여종의 농약분석을 진행한다"며 "특히 식품안전은 시설과 교육, 그리고 문화정착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2021년부터 매년 식품안전문화의 비전을 지정해 활동하는 등 품질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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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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