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노동부가 11일 8월 CPI가 0.4% 올랐다고 밝혔다.
- 근원 CPI도 0.3% 올라 시장 예상보다 강했다.
- 연준은 다음 주 FOMC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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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고용 이어 CPI도 물가 압력 확인…내주 연준 금리 결정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8월 다시 가팔라졌다. 두 달 연속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이 반등한 데다 근원 물가도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일(현지 시각)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의 0.1% 상승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올라 7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헤드라인 CPI는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이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시장 예상보다 강했다. 8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7월의 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4%로 7월의 2.5%보다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 PPI·고용 이어 CPI도 물가 압력 확인…내주 연준 금리 결정 주목
이번 CPI는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확인하는 마지막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다. 헤드라인 물가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결정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미 정부가 전날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상승세가 가팔라졌고, 연준이 물가 판단에 주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산정에 반영되는 주요 항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지표 역시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 급등도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국제유가는 전날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경유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번질 경우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수입품 관세도 물가 상승 압력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캐나다에 대한 관세까지 부과됐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연준의 금리 결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오는 15~16일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약 84%로 반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50~3.75%다.
금리 인상 기대는 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이후 한때 낮아졌다. 월러 이사는 로이터 뉴스메이커 행사에서 향후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금리 동결을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강한 고용지표와 PPI에 이어 근원 C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정책 담당자들이 얻지 못한다면 중앙은행이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금리를 내려라.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국가들과의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같은 정치적 압박이 장기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연준이 정치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다음 주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