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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탑머티리얼, 'LFP' 양극재 개발 성공 이어 '하이망간계' 개발 속도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7:50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7:50

이 기사는 11월 9일 오전 09시2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 탑머티리얼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가운데 하이망간계(LMNO, LMRO) 양극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양극재 시장은 하이니켈계(NCM)가 주도하고 있으나 높은 원자재 단가와 중국산 전구체 의존도 등이 문제로 지목돼 왔다. 탑머티리얼은 기존 기업들이 생산해온 하이니켈계 양극재의 문제점을 보완한 저렴한 가격에 안전성이 높은 친환경 공법의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9일 "보급형 전기차와 ESS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안전성이 우수한 양극재 요구가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며 "현재 하이망간계 양극재로 LMNO와 LMRO를 개발하고 있으며 LMNO는 양산검증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LMNO는 지난 2020년과 2022년 양극 활물질의 제조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 이차 전지 관련 내용으로 국내 특허권을 취득한 상태다. 현재는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제도를 통해 해외 특허도 출원했다.

탑머티리얼 로고. [사진=탑머티리얼]

하이망간계 양극재는 짧은 수명과 가스 발생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탑머티리얼은 이를 자체적인 단결정 합성 기술 등을 통해 보완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망간계 양극재가 양극재 시장을 대표하는 NCM 양극재와 LFP 양극재의 단점을 보완할 차세대 양극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탑머티리얼은 고성능 LFP 양극재 개발에 성공해 지난달 양산 과정에 착수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전기차의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리튬인산철 양극재 개발에 성공해 양산공정 개발이 완성 단계에 있다. 현재 설치된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며 평가를 거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탑머티리얼은 올해 역대 실적도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7.8%, 35.9% 증가한 635억 원, 112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약 91억원을 투자한 아산 제2공장은 지난해부터 전극 생산에 돌입하면서 올해부터 추가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업체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2차전지 설비 투자가 증가해 주력 사업 성장세를 이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주요 이차전지 생산 업체들은 생산 캐파를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다"며 "국가별로 자국의 이차전지 생산 공장 확보를 위해 경쟁 중이기에 탑머티리얼의 수주 잔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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