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초읽기 아닌 피셔 방식을 도입한 바둑 정규리그가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 최대기전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디펜딩 챔피언 킥스(Kixx 감독 김영환)를 비롯해 정관장천녹(감독 최명훈), 한국물가정보(감독 박정상),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 바둑메카의정부(감독 김영삼), 울산고려아연(감독 박승화), 원익(감독 이희성) 등 기존 7개 팀에 영암군(감독 한해원)이 새로 합류, 총 8개 팀이 출전을 알렸다.
2022~2023 KB바둑리그 디펜딩 챔피언 킥스 팀. [사진=한국기원] |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용병 영입이 가능해졌다. 용병을 후보선수로 선발할 수 있으며, 국내 선수 중에서도 자율 선발이 가능하다.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를 펼치며 최종라운드는 8개 팀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올라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최대 2경기), 플레이오프(최대 3경기), 챔피언결정전(최대 3경기)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대국방식은 빨리 두는 만큼 시간이 늘어나는 피셔방식을 채택했다. 장고(40분, 추가 20초) 1경기, 속기(10분, 추가 20초) 3경기, 초속기(1분, 추가 20초) 1경기로 펼쳐진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2월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의 막이 오르며 앞서 12월 19일에는 오프닝 미디어데이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 KB바둑리그 대회장 전경. [사진= 한국기원] |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양대리그가 폐지됐다. 에이스 결정전과 승점제, 대국방식(피셔방식)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8일 보호 선수를 마감하고, 10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지명을 선발하는 1차 선수선발식을 갖는다. 1차 선수선발식 선발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선발전을 벌인다. 선발전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선수선발식(4∼5지명 선발)은 30일 열릴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이며, 준우승 1억원, 3위 팀에는 6000만원, 4위 팀에는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리 팀은 1400만원, 패한 팀은 7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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