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與 '수원병' 김용남 "국민의힘 바꾸면 정치 바꿀 수 있어"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1월25일 12:33

[수원=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저의 강점은 일단 일머리가 있다는 거하고 강한 추진력이다. 그래서 목표한 바는 반드시 해낸다."

내년 총선에서 '수원병' 지역에 도전하는 김용남 전 의원은 지난 6일 경기 수원시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수원 출생으로 초·중·고를 모두 수원에서 졸업한 '수원 토박이'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2년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의 수원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았다. 2014년에는 수원병 선거구에 출마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은 수원 팔달구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일자리 부족'을 꼽으며 "구상하고 있는 관내 사업이 몇 개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을 바꿔야 하는 상황인 거 같다. 결국 국민의힘을 바꾸면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21대 국회가 누가 봐도 최악이 됐다"면서 "그걸 바꾸려면 현역 의원이 아니고서야 방법이 있나. 물론 현역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거지만,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아예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용남 전 의원. 2023.11.06 rkgml925@newspim.com

다음은 김용남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 국민의힘을 바꿔야 하는 상황인 거 같다. 결국 국민의힘을 바꾸면 정치를 바꿀 수 있다. 제가 19대 현역의원으로 있으면서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한 걸로 기억하는데 "19대가 지금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이 상태로 계속되면 아마 몇 년 후에는 19대 국회는 중간은 갔다는 이야기를 들을 거다" (는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만 못할 거고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만도 못할 거기 때문에 19대 국회는 지금은 최악으로 평가받지만, 중간은 갔다는 평가를 받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말대로 됐다. 지금 21대 국회가 누가 봐도 최악이 됐다.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지만, 일단 선거구제의 문제도 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제의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을 좀 바꿔야 한다. 안 그러면 정치가 나아지질 않는다. 그걸 바꾸려면 현역 의원이 아니고서야 방법이 있나. 물론 현역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거지만,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아예 불가능하다. 바꿀 수가 없다.

그리고 저는 수원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등학교를 다 팔달구에서 나왔는데 제가 어렸을 때 비해서 팔달은 옛날에 있던 구옥, 단독주택 밀집 지역이 재개발돼서 아파트가 들어선 것 외에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지역 개발과 관련해서도 할 일이 많을 거 같아서 출마를 결심했다.

-최근 체감하는 수원의 민심은

▲ 두 가지로 나눠볼 수가 있는데 제 개인에 대해서는 작년 지방선거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떨어졌다. 개표 초반에는 유력이 떴고 확실까지도 잠깐 떴었다. 그러다가 자정이 넘어 새벽에 들어가면서 뒤집어져서 떨어졌는데 그걸 많이들 아쉬워하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이 많다. 그건 제 개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태도고, 정치 내지 국민의힘 내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아쉬워하시는 분이 많다. '좀 더 잘해야 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고 좀 나뉘는 거 같다.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 팔달을 포함해서 수원의 제일 큰 현안은 군 공항 이전 문제다. 재개발돼서 입주한 지 얼마 안 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제가 살고 있는 곳이 18층이다. 요즘 서울에서는 35층이 가장 높은 층인데 제가 사는 아파트는 18층이 가장 높은 층이다. 그 이유가 비행장 때문이다. 고도 제한에 묶이니까 고층으로 재개발 못 하는 거다. 그게 비단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원시 전역의 약 절반에 가까운 구역이 비행 안전을 이유로 고도 제한에 묶여있다. 그게 제일 큰 현안이고 제가 작년에 수원시장 출마했을 때도 수원 군 공항 이전을 1번 공약으로 걸었다. 그런데 지방 선거 이후에 (군 공항 이전) 추진이 잘 안 되고 있다.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 원래 화성시 화옹지구로 군 공항을 이전하기로 했었는데 지금은 군 공항은 그냥 수원에 남고 화성 화옹지구에 들어서는 공항은 민간기만 뜨고 내리는 공항으로 추진하는 세력이 있다. 제가 보기에는 이걸 조정하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경기도나 중앙 정부에서 중심을 잡고 수원시, 화성시를 설득하면서 조정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게 잘 안돼다 보니까 제대로 추진이 안 되고 겉돌고 있다. 그게 팔달구를 포함한 수원시의 가장 큰 문제다.

팔달구 특유의 심각한 문제라면 여기에 일자리가 없다. 변변한 회사가 별로 없다. 구상하고 있는 관내 사업이 몇 개 있는데 KBS 인계동 드라마센터 부지. 물론 얼마 전에 KBS 사장이 된 분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일이지만, 내년 총선에 당선되면 거기다가 케이팝 공연장을 비롯한 마이스(MICE) 산업 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소위 인계동 박스라고 하는 유흥업소 밀집 지역의 바로 길 건너가 드라마센터 부지고 거기에 4만평이 있다. 아레나 형태의 케이팝 공연장도 집어넣고 거기에 호텔, 또 다른 형태의 전시장 그리고 인천공항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공항 터미널도 집어넣고 하면 4만평을 아주 훌륭하게 일자리도 만들고 팔달을 포함한 수원의 부가가치도 엄청나게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도청사 부지 활용 문제도 있다. 저는 거기에 벤처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팔달구에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 그것도 아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 그런 게 앞으로 팔달이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 될 거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 해법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계신다. 다 바꿔야 하는 거다.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꿔야 한다. 일단 당 지도부도 바꿔야 한다. 대통령실의 참모들도 바꿔야 하고 대통령의 태도와 인식도 바꿔야 한다. 지금 내놓는 당의 정책 내지 전략은 지극히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그걸 만약에 정말로 총선 전략으로 준비했던 거라면 정말 실력이 없다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된 거다. 그게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지역은 김포밖에 없다. 나머지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더 크면 클 거다. 저는 김동연 도지사가 너무 열심히 경기도 분도를 추진해서 그거에 대한 역작용의 하나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나왔다고 이해하고 싶지, 그게 당의 총선 전략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에 출범한 혁신위원회가 약효 두달짜리 스테로이드 주사가 돼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항생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

▲ 일단은 2호 안건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던진 당 지도부·영남 중진 그리고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내지는 수도권 출마에 대한 화답이 빨리 나와야 한다. 근데 엉뚱하게 민주당의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더라. 우리 쪽은 지금 한 명도 안 나오고 있는데. 물론 의장까지 지내셨으니까 불출마가 어느 정도 예정돼 있던 건 맞지만, 이 타이밍에 민주당에서 먼저 불출마 선언이 나온다는 게 국민의힘이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거다.

-지역구 현역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을 평가한다면. 김 의원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 김영진 의원은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다. 학연이 있을 뿐만 아니라 최측근 그룹의 사실상 좌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게 김영진 의원의 장점일 수 있다. 왜냐하면 지역에서 도전자가 전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다만 단점은 지금 재선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8년 동안 뭐했냐를 놓고 보면 아마 지역 유권자들이 보궐로 들어온 김용남의 2년과 김영진의 8년을 잘 비교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팔달경찰서가 제가 낙선한 다음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표류하는 바람에 뒤늦게 착공식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착공식 할 때 현역 의원이 자기가 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많은 시민이 아신다. 왜냐하면 2015년 4월에 제가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팔달경찰서 유치 위원회 발대식을 했다. 그때 김영진 의원은 보이지도 않았고 참여도 안 했다. 그때 제가 유치 위원회 발대식에서 "반드시 내가 팔달경찰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실제로 그해 연말에 예산이 확정됐다. 흔히 말하는 유권자들이 평가하기에 한 게 도대체 뭐 있냐는 측면이 아마 김영진 의원의 가장 약점이 될 거다.

반면에 제 강점이 그게 될 거다. 국회의원을 짧게 했지만 팔달경찰서 유치도 했다. 그리고 그때는 권선구 서둔동이 수원병 지역구였다. 그래서 지금은 문을 연 농업박물관 유치도 제가 현역에 있을 때 한 거다. 그 외에 화서역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도 제가 현역일 때 코레일에서 돈을 받아서 한 거다. 저의 강점은 일단 일머리가 있다는 거하고 강한 추진력이다. 그래서 목표한 바는 반드시 해낸다. 그게 남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종류의 사업, 예를 들어서 아까 얘기했던 드라마 센터 부지에 케이팝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 단지를 육성하겠다. 수원의 정치인 중에 그 비슷한 얘기를 한 사람이 여태까지 한 명도 없다. '저건 드라마 세트 부지로 쓰는 땅인가보다'하고 있는 거지, 금싸라기 같은 4만평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해 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