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최근 창원실내수영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시민의 식수인 시 공급 수돗물은 생산체계 전반에서 철저한 위생관리로 매우 안전하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수영장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에서는 유충 발견 이후 상수도 분야 위기대응 매뉴얼 및 ISO 22000 리스크 발생 관리 절차에 따라 연속 3일간 매일 2회에 걸쳐 공정수 거름망 유충 검사와 급속·활성탄 여과지, 역세척수에 대한 긴급 점검 결과 유충이 없음을 확인했다.
칠서정수장 침전지 전경 [사진=창원시] 2023.11.06 |
시는 지난해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된 이후 수돗물 생산체계를 식품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돗물 안전 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소형생물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화학적·물리적 차단시설을 강화했다.
지난 6월까지 4곳의 관할 정수장 수돗물 생산시설 전 공정에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고, ▲유충 유입 차단시설 개선 ▲정수처리 고도화 사업 ▲정수지 소형생물 유입 차단시설 등을 설치해 고도의 정수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월 60개 항목, 매일 7~14개(유충검사 포함) 항목에 대해 검사하고 그 결과를 '창원시 수도 급수 조례'에 따라 시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먹는물 수질감시 항목에 '정수 대상 깔따구 유충'이 신설됨에 따라 각 정수장에서 생산된 정수에 대해 매월 1회 교차검사를 실시하는 등 한층 엄격하게 관리 중이다.
시민대표, 대학교수, 수질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돗물의 정기적 수질검사에 대한 평가와 공표, 수질관리 및 수도시설 운영 자문기구인 '수돗물 평가위원회'와 수질검사계획 공유, 수질 검사 지점·항목·주기와 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논의 기구인 '수돗물 관리 민관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도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종덕 소장은 "지난해 석동정수장 사고 이후 창원시 수돗물에서는 단 한 마리의 유충도 발견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지속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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