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전청조 구속 기로…"사기 범행 모두 인정, 조사 적극 협조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4:32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14:32

'혐의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
변호인 측 "억울한 것 없어…피해자분들께 죄송"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27)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전씨의 법률대리인은 전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시35분쯤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에서 나온 전씨는 '남씨는 범죄 행위에 대해 전혀 모르셨던 건가', '밀항 계획했다는 거 사실인가', '피해자들 변제는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 '사기 공모한 다른 사람은 없나', '남씨 조카 폭행 혐의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가 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다. 2023.11.03 leemario@newspim.com

이후 전씨 측 변호인들은 기자들과 만나 전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씨가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억울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씨의 밀항 등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고, 경찰이 밝힌 피해 액수와 관련해서는 "실제 피해액과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남씨 폭행 등 여부, 공범 등에 대해서는 "현재는 사기 범해에 국한된 수사만 이뤄진 것이고 나머지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라며 "객관적 사실이 밝혀진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 "남씨도 대질심문, 거짓말 탐지기 등 적극적으로 한다고 했기 때문에 저희도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3일, 전씨와 남씨가 한 월간지를 통해 결혼할 예정임을 발표한 뒤 전씨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전과 등이 드러나며 구설에 올랐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끝에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하고 전날 전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