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중년의 계절에 맞춰 '영웅앓이-트롯아! 너 심리를 아니?'가 출간됐다.
심리학자 김은주가 펴낸 신간 '영웅앓이'는 굴곡진 인생을 씩씩하게 견뎌온 5060세대의 중년을 타깃으로 한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그들의 삶을 위로하고, 젊고 수줍은 감성을 되살리게 해주는 트로트 광풍 현상을 심리학, 사회학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웅앓이' 표지 [사진=박영스토리] 2023.10.30 alice09@newspim.com |
'영웅앓이'는 임영웅이라는 가수에 의해 불 지펴진 트롯 열풍을 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년이 겪는 심리적 갈등, 중년의 사회적 위치, 노년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그들의 정서를 세심하고 정밀하게 담았다.
트롯이라는 장르를 통해 억압된 욕구를 마음껏 표출 중인 중년들에게 과연 트롯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 지, 그 열풍이 그들의 어떤 정서를 이야기 해주고 있는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한다.
'영웅앓이'는 트롯이 인기있는 이유와 팬덤의 사회적 심리, 임영웅의 노래를 통한 중년의 심리 해석, 인생이라는 카페에서 본 트롯에 대한 심리학자의 잔소리 등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파트1은 트롯이 핫한 이유와 팬덤의 사회적 심리, 파트2는 임영웅이 부른 노래들의 해석 그리고 마지막 파트3은 인생이라는 카페에서 본 트롯에 대한 심리학자의 잔소리로 구성했다.
김은주 박사는 "부모의 병치레, 남편 뒷바라지, 자녀 양육 등으로 자신의 인생을 가족에게 저당잡혀 살아온 우리 시대의 중년들을 생각하며 책을 쓰게 됐다"며 "중년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데,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고, 그 험난한 여정에 큰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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