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4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특히 친환경 선박 연료를 도입하며 환경 분야에서 2년째 A+를 획득하며 공로를 인정 받았다.
HMM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3 ESG 평가'에서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한국거래소 산하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상장사 987개사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은 HMM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개 분야 중 환경 분야와 사회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HMM의 컨테이너선 타코마호가 부산 신항 HMM부두에서 바이오 항공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HMM] |
특히 환경분야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는데, 이같은 등급을 받은 회사는 단 39개 회사로 상위 4%에 불과하다. 최고등급인 S등급 기업은 나오지 않았다. 환경 분야의 A+등급은 그동안 HMM이 글로벌 수준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물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는 게 HMM의 평가다.
HMM은 지난 3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중 네번째로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으며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실증과 바이오선박유 시범운항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자체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컨테이너 1개 이동시 발생하는 탄소의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Clean Cargo(유럽), Xeneta(미주) 등 해외 기관으로부터 탄소 배출을 가장 적게 한 선사로 선정된 바 있다.
사회분야는 작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한 소통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해운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해운업의 주무대가 되는 해양의 환경보전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MM 관계자는 "한국ESG기준원(KCGS) ESG평가 4년 연속 A등급 획득은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건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이로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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