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술과정 3430명·하이테크과정 2030명
수업료·교재비 등 훈련 비용 전액 국가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이 내년 직업훈련과정 신입생 5460명을 모집한다.
폴리텍은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2024학년도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전국 37개 캠퍼스 204개 학과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전문기술과정 3430명(고교위탁 360명 포함), 하이테크과정 2030명 포함 총 5460명이다.
훈련 분야는 정보통신, 반도체,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뿌리산업부터 신산업까지 다양하다. 수업료나 교재비 등 훈련을 받는데 드는 비용은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국폴리텍대학 직업훈련과정 신입생 모집 홍보 포스터 [출처=한국폴리텍대학] 2023.10.27 jsh@newspim.com |
한편 폴리텍은 최근 3년(2021~2023년) 전문기술·하이테크과정 수료생의 고용보험 가입자 기준 취업 현황도 함께 발표했다.
폴리텍에 따르면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 중심인 '전문기술과정'의 최근 3년 수료생 취업률은 71.1%다. 신소재(82.5%), 자동차(76.5%), 전기(75.7%) 계열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년 구직자를 신산업 분야 고급 기술 인력으로 키우는 '하이테크과정'의 최근 3년 수료생 취업률은 80.2%를 기록했다. 취업률 상위 계열은 정보통신(88.4%), 바이오(85.7%), 디자인(85.7%) 순이다.
폴리텍은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신산업 분야 훈련 수요를 반영해 하이테크과정 모집 정원을 기존 1530명에서 2030명으로 크게 늘렸다. 올해 반도체 학과 10개와 디지털·저탄소 학과를 각각 5개씩 신설해 관련 분야 훈련 기회를 확대한다.
폴리텍은 안정적인 취업률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기업전담제'를 꼽았다. 기업전담제는 1개 학급(학생 20~30명)당 양질의 기업 20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준 폴리텍대의 전담 기업은 8650곳이다. 폴리텍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기술·하이테크과정을 수료하고 취업한 10명 중 8명(87.3%)은 기업전담제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는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과 기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기업을 가장 잘 아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게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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