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최근 베트남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베트남 남부 럼동성(Lam Dong)성 달랏(Da Lat) 랑비앙(Langbiang)산에서 한국인 여성 A(60)씨가 발을 헛디뎌 4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일행과 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가 사고를 당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달랏의 지붕으로 불리는 랑비앙산은 해발 1200m 높이로, 달랏 시내에서 12km 가량 떨어진 락즈엉(Lac Duong) 지구에 있다. 정상까지 왕복 3~4시간 거리여서 관광객에게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럼동성 당국은 사고 직후 산 정상 진입을 금지하고, 현지 여행사에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이틀(24일) 전 달랏 꾸런(Cu Lan)에서는 60·70대 한국인 관광객 4명을 태운 지프 차량이 하천을 통과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숨졌고 베트남 운전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22일에는 꽝남(Quang Nam)성 호이안(Hoi An) 안방해수욕장에서 20대 한국인 관광객이 물놀이 중 실종됐다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현지 교민들은 "우기에 접어들면서 등산로가 미끄럽고, 하천의 물이 급속하게 불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어르신이나 아이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출입이 금지된 베트남 달랏 랑비안산 정상. 탄니엔 홈페이지 캡처 2023.10.27 simin1986@newspim.com |
simin19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