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리모델링·신규마을 조성 등 역점시책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진군이 민선 8기 핵심시책인 '인구 5만 달성'을 위해 도시민 유치 정주기반 조성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농어촌개발추진단은 최근 업무보고회를 통해 빈집 리모델링, 신규마을 조성사업 등 역점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024년도의 구체적 방향을 설정했다.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장·단기임대와 자가거주 유형을 통해 3000만 원에서 7000만 원까지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매매 의사가 있는 빈집은 군에서 매입해 철거 후 모듈러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계약조건을 내세워 빈집 소유주와 귀농·귀촌인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강진군 '농촌 변신' 전원주택 2000세대 조성 추진[사진=강진군]2023.10.25 ej7648@newspim.com |
10월 현재 133가구의 빈집 소유자가 해당 사업에 신청했고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의 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55가구를 선정, 공사 중이다. 준공된 빈집은 예비 귀농귀촌인, 농촌유학 가족 등 다양한 강진의 새 식구를 위한 보금자리로 제공된다.
2024년에는 빈집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도 발굴했다. 빈집 또는 나대지를 군에 10년간 무상임대하면 군에서 주택을 신축해 도시민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임대기간이 지난 후 주택을 토지소유자에게 매각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노후화가 심해 리모델링이 어려운 빈집이나 장기 방치된 나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군은 현재 해당 사업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는 중으로 2024년에는 시범적으로 3개소를 발굴해 추진한다.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150세대 규모의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임천지구와 함께 단기간에 추진 가능한 15~30가구의 소규모 신규마을을 조성하는 투트랙으로 추진된다.
소규모 신규마을은 빠른 시일 내에 예비 귀농·귀촌 인구를 유입해 인구 증가의 가시적 성과를 도모하고 마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옴천면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20개 마을을 발굴했다.
현재 강진군은 20개소에 대해 지리적 입지 요건, 개발 여건 등을 타당성 용역을 통해 검토중이다.
오는 24일 용역 중간보고회 및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열어 대상지 타당성 분석 보고와 함께 전문가 자문단으로부터 개발 방식 등 의견을 얻을 예정이다. 용역 결과와 전문가 자문을 종합해 사업 대상지를 우선순위 선정 후 순차적으로 신규마을 조성사업에 돌입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빈집 리모델링 및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통한 정주기반 조성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비어가는 강진의 농촌을 살리고 외부의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라며 "지역소멸의 위기를 벗어나고 농촌에 활력을 주는 새로운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12일까지 군수 주재 군정 업무보고회를 열어 부서별 역점시책 및 신규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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