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삼성家·경영진 한자리 모여 추모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2:14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14:00

이재용 회장 등 총수 일가,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한종희 부회장 등 60여명 삼성 사장단도 추모 행렬

[수원=뉴스핌] 이지용 기자 =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선영.

이날 오전 9시, 추모식 준비를 위한 검은색 카니발 차량들이 선영으로 향했다. 검은 정장 차림을 한 삼성 관계자들이 추모식 거행을 위해 선영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9시50분께가 되자 한종희 부회장 등을 비롯한 60여명의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탑승한 검은색 승합차량 6대가 잇따라 선영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선영에 들어간 사장단은 손에 국화꽃을 한 송이씩 든 채 나란히 줄지어 섰고 차례대로 추모 인사를 했다.

사장단은 약 30분간 선영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을 추모한 뒤 오전 10시15분께 선영을 빠져 나갔다.

지난해 2주기 추모식에는 전직 임원도 다수 참석한 반면 올해 3주기 추모식에는 현직 사장단 위주로 참석했다.

25일 오전 10시 58분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 리움 미술관장이 탄 제네시스 차량이 경기도 수원시 선영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오전 10시45분께부터는 삼성 총수 일가가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선영에 들어섰다. 먼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검은색 벤츠 차량을 함께 타고 선영에 들어갔다.

뒤이어 10시58분께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함께 탄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탄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잇따라 선영에 들어갔다.

총수 일가는 각각 별도의 차량을 타고 선영을 찾았다. 총수 일가도 사장단과 마찬가지로 오전 11시30분까지 약 30분간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다른 메시지 없이 추모식을 마치고 선영을 빠져나갔다. 이날 추모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후 이재용 회장과 60여명의 사장단은 경기도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원으로 향해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이재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했다가 이건희 선대회장의 추모식에 맞춰 귀국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지난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당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삼성의 경영 방향을 양에서 질로 바꾸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달 이건희 선대회장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와 '추모 음악회' 등이 개최되기도 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