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게 되네"…SKT 아이폰 통화녹음 직접 써보니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15:35

에이닷 앱 깔아서 사용…자동·수동녹음 선택가능
개인정보보호 위해 약관 필수 동의 이후 사용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자님 아이폰 쓰시면 통화녹음은 어떻게 하세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아이폰은 애플 정책상 통화녹음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말기 자체에서는 통화 중 녹음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닷 AI 전화에서 자동녹음 설정을 해두면 에이닷 전화로 수신 화면이 뜨고 통화를 누르면 녹음 버튼이 있는 창으로 전환된다. [사진=조수빈 기자]

그렇기 때문에 기자는 녹음이 필요하거나, 전화로 취재를 해야 할 경우 '스위치'와 같은 통화녹음 앱을 사용하거나 별도 녹음기를 부착해 사용해왔다. 녹음 파일이 저음질이라 알아들을 수 없는 상황은 물론이고 통화 음성이 뒤늦게 들리는 딜레이 현상도 종종 발생했다. 더군다나 통화녹음 앱은 대부분 유료이기 때문에 '갤럭시는 통화녹음이 공짜'라며 결국 갤럭시로 갈아타는 사용자도 주변에 많았다.

◆개인정보보호 약관 동의해야 사용 가능

오늘 공개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의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에 기대감이 쏠린 이유다. 특정 앱을 깔아서 사용해야 하는 써드파티 앱 형식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아이폰 통화녹음의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닷의 AI 전화가 아이폰 통화녹음을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다. 통화 종료 후 녹음 파일이 생성되며, 녹음 파일은 스피치 투 텍스트(STT) 변환을 통해 채팅 형태로 제공된다. 

에이닷 서비스 사용 전 동의해야 할 약관 갈무리. [사진=조수빈 기자]

에이닷 앱 AI 전화 탭에 들어가면 관련 서비스 이용을 위한 약관 동의를 먼저 안내한다. 녹음 파일은 디바이스에 저장되지만 통화요약 기능을 사용할 때 서버에 잠시 통화 내용이 저장되는 만큼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기본 수집 항목은 전화번호, 이동통신가입정보, USIM 고유번호이며 통화녹음 등 전화 관련 기능 제공을 위해서는 통화기록, 통화음성 녹음 파일에 포함된 정보, 통화 내용, 통화 내용에 포함된 개인정보 등을 수집한다.

통화 내용 등은 수집일로부터 1년 보관되며 음성 녹음 파일은 텍스트 변환 후 바로 파기된다. 녹음 파일을 문자로 변환한 텍스트 파일도 서비스 제공 후 파기된다. 통화 요약을 위해 사용자의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수집 약관을 세부적으로 검토했고 약관 동의를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게 해뒀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통화 녹음은 자동녹음과 수동녹음을 선택할 수 있다. 수동녹음은 통화화면에서 수동으로 켜면 된다. 아이폰 통화와 에이닷 통화를 연동하자 전화 수신 화면부터 에이닷 전화 화면으로 떴다. 전화를 수락하면 똑같이 스피커 기능, 키패드, 음소거, 그리고 녹음기 버튼이 있는 통화 화면으로 전환된다. 발신의 경우 에이닷 앱에 들어가 키패드에 번호를 누르거나 연동한 주소록에서 번호를 검색해 전화를 걸면 된다.

동료 기자와 시험삼아 통화를 해보니 통화 내용을 키워드 기준으로 요약해주고 아래에 통화 내용이 말풍선 형식으로 구현됐다. 사용자의 발음이나 언어습관 상 요약에 다소 차이가 있어 오버워치와 같은 잘못 요약된 부분도 존재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딜레이없고 품질도 깨끗...SKT 고객 대상으로 제공 

실제로 통화를 해보니 깨끗한 음질이 가장 먼저 느껴졌다. 상대방의 음성이 늦게 들리는 딜레이도 없다. 체감상 카카오톡 보이스톡 기능보단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음질이었다. 평소 쓰는 아이폰 기본 전화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여러 기자들에게 시험삼아 일반 전화와 에이닷 전화를 번갈아 걸어봤지만 상대방은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HD보이스 인터넷전화(mVOIP) 기술력이 적용됐기 때문에 고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화를 종료하고 나면 통화요약 키워드가 배너 알림으로 뜬다. 통화요약까지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안된다. 배너를 클릭하면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와 AI가 요약한 대화 내용이 뜬다. 아래에는 통화 내용이 말풍선 형태의 대화로 재구성돼 있고 말풍선을 클릭하면 실제 통화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통화 특성 상 두 사람의 음성이 동시에 나오거나, 외부 소음이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에이닷은 겹치는 음성도 동시에 인식했고 도로의 차 소리나 지하철 소음 정도는 통화 녹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사람 이름이나 학습한 적 없는 용어 등은 틀리게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면 기자의 이름인 '수빈'을 '효빈'으로 인식한다든가, '발제'를 '발자국'으로 인식하는 등이다. 사용자의 발음이나 목소리 등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어 녹음과 음성을 비교해서 활용하는 편이 좋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사용 안내에 '통화자의 발음, 어조 등에 따라 실제 통화와 다르게 변환, 통역, 요약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사용자가 사용할수록 관련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오류는 사용량이 늘어나면 자연히 줄어들 예정이다.

아이폰 통화녹음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24일 기준 현재 에이닷은 아이폰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고객 혜택을 위해 SK텔레콤 고객 대상으로 제공되며 아직까지 타 통신사나 알뜰폰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