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백신 접근성 격차 완화 목적
아시아‧태평양 인력 교육 개최 예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이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을 통해 중‧남미지역 백신 생산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IDB와 손잡고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중‧남미 대상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오는 23일 처음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실습 교육은 오는 23일부터 각 4주씩 2회에 걸쳐 실시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의 바이오 인력 40명을 대상으로 서울과 충북 오송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기업 연계를 통한 생산 현장 실무 교육을 진행해 한국의 역량을 전파할 계획이다.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별 백신 접근성 격차 심화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 역량과 접근성 확대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중‧남미 지역은 중․저소득국이 많아 백신 자급력이 낮으나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을 중심으로 의약품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이전 허브 수혜국들로 구성돼 바이오 생산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복지부와 IDB은 작년 서울에서 개최된 월드 바이오 서밋을 계기로 백신‧의약품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교육은 중‧남미 지역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역내 의약품 산업을 이끌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복지부는 IDB와 협력 과정 외에도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으로 실시된 아시아‧태평양 인력 교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원으로 실시될 아프리카 인력 교육 등 대륙별 백신 생산 역량 강화할 계획이다.
황승현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미주개발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과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