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획탐사 기획

속보

더보기

[산업계 중국사업 기로]⑤ 거대 시장에서 밀리는 제약社, 돌파구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현지 법인과 관계 끊긴 제약바이오사, 올해만 4곳
국내 제약사 경쟁력의 문제…신약 기술 지니고 틈새시장 노려야

세계의 공장,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미국과의 패권전쟁과 공급망 리스크, 부동산 리스크까지 겹치며 장기 불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 역시 중국 사업이 기로에 선 상황.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면서도, 여전히 큰 시장 중국을 놓칠 수 없는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세계 의약품 시장 2위 점유율을 자랑하는 중국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물러서고 있다. 마땅한 신약이 없는 상태에서 현지 법인과의 계약 해지 위험성을 안고, 글로벌 기업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 자체적인 역량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4곳의 제약바이오사에서 중국 현지 법인과의 관계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달 보령(구 보령제약)은 중국 파트너사인 시노팜과의 겔포스 독점판매 계약을 해지했고, 메디톡스도 히알루론산 제조 유통기업에 협력 중단을 통보받았다. 일양약품은 중국법인과의 합자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으며, 안국약품도 진해거담제 '애니코프' 공급계약을 맺었던 중국 기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 시장에 진입한 제약사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 신화사= 뉴스핌] 주옥함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현지시간 4일 저녁 8시에 베이징 국가 주경기장인 냐오차오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중국 국기를 계양하는 모습. 2022.02.04wodemaya@newspim.com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을 자랑하는 국가로, 한국 제약사들이 일찍이 뛰어들어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하면 중국 제약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4.9%며, 올해는 그 규모가 1조9700억 위안(약 36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수요는 꾸준히 있지만,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자체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에서 견줄 만한 혁신 신약이 없다는 것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기업들을 제외하면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는 제약사가 없다"며 "제약사들이 철수하는 건 중국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꼬집어 말했다. 

몇몇 국내 제약사들은 현지 법인의 도움을 받아 중국 진출을 시도하지만, 그마저도 계약 위반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내 사업은 국가를 상대로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기업 대 기업의 원칙이 갖춰지지 못해 계약을 번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메디포스트, 유한양행,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에서 계약 불이행 이슈가 불거졌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달 콜레스테롤 신약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에 대해 중국 허가를 받았으며, GSK의 백신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4상에서 유효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을 마친 회사들이 중국에 진입할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중국에서 제네릭 시장은 포화 상태로 중국 정부도 물량을 규제하기 위한 시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앙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제네릭이 2개 이상인 의약품에 대해 공동 조달을 시작하면서 가격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중국 시장에 능통한 업계 관계자는 "국가에서 가격을 정해서 일괄 구매하겠다는 건 곧 제약사 이윤을 통제하는 걸 의미하는데, 사실상 제네릭으로 중국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다.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마련하되, 글로벌 제약사들이 진입하기에는 파이가 작은 시장을 공략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아에스티가 2014년 중국에서 크로세린으로 결핵치료제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당시 정부 측에서 결핵환자 치료율을 적극적으로 낮추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