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05.39(-53.32, -1.74%)
선전성분지수 9655.09(-161.59, -1.65%)
촹예반지수 1913.70(-24.74, -1.28%)
커촹반50지수 870.10(+0.34, +0.0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9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줄곧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74% 내리며 지난 2022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65% 하락했고, 촹예반지수도 1.28%씩 내리며 2020년 3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데 더해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02007.HK)발 부동산 리스크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중국 증시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비구이이안은 전날 공시를 통해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달러 표시 채권을 포함해 모든 역외 채무를 상환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이롄서(財聯社) 등 매체는 비구이위안이 전날가지 지급해야 하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500만 달러(약 204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불안한 투심을 반영한 듯 외국인 매도세도 더욱 가팔라졌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69억 73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7억 3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17억 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하룻새 우리돈 2조 1700억 위안가량의 중국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북향자금의 순매도는 5거래일 째 이어진 것이다.
섹터별로 보면 의약 관련 섹터 전반이 하락했다.
반면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섹터는 급등했다. 미국이 반도체 관련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중국 관련 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과 같은 7.1795위안으로 고시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9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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