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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국민은 늘 옳다" 반성문 쓴 尹..."이념에서 민생으로"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12:27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12:29

강서구청장 패배·'김기현 2기' 등 우려인 듯
"국정 운영 기조는 변함없어...미흡점 보완"
"최선 다했지만 부족함 있을 수 있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선 안 된다"며 이념 대신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이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정 운영 기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미흡한 점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념 논쟁 없이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게 맞다"며 "야당의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우선은 우리는 할 일을 잘하면 된다. 야당 탓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민생과 경제, 소통에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국정 기조는 항상 일관돼 왔기 때문에 변하는 건 아니고 소통 방안 강화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가진 후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0.18 photo@newspim.com

최근 윤 대통령은 '국민소통'이나 '반성' 등 그동안 찾아볼 수 없던 표현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분수정원에서 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한 뒤 다음 날인 17일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언급했다.

18일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 4역이 상견례를 겸한 오찬에서 당정 소통 강화에 공감하며 민생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참모진과 회의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 발언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관련성에 대해 "정치에서 '민심은 천심이고 국민은 왕'이라며 늘 새기고 받드는 지점이 있다"며 "이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그동안 이념을 강조하면서 정작 민생과 맞닿아 있는 메시지나 행보는 묻혔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궐선거 전후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 가능성이 나오면서 국정동력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을 앞둔 경고음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내년 4월 총선에서 패배하면 여소야대 국회에 막혀 주요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채 남은 임기를 마쳐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결과로 드러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몸을 낮추는 모습이다.

'김기현 2기' 출범에 대한 비판도 윤 대통령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기현 대표 사퇴론까지 나왔다. 하지만 결국 김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에 준하는 조직 개편 선에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인사와 관련한 비판과 함께 내년 총선 위기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스킨십을 늘리면서 '김기현 2기' 지도부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고위당정회의를 주1회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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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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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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