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세계 최초 스마트 해상도시 한걸음 더 나아간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7일 오전 10시 해운대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부산 해상스마트시티 국제 콘퍼런스(Busan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mart Maritime City)'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란,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유엔해비타트(UN-Habitat), 미국의 해상도시 개발사업자 '오셔닉스(OCEANIX)'와 부산시가 함께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피난처, 에너지,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는 수상 도시 건설사업이다.

이날 콘퍼런스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유엔해비타트, 오셔닉스, 국내외기업,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미래, 세계 최초의 스마트 해상도시'를 주제로 개회식, 기조강연, 세션별 발제 및 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셔닉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타이 마다몸베가 '오셔닉스 부산 건설 및 자금조달 방안(Presentation on OCEANIX Busan Path to Construction and Funding)'을 주제 발표에 나선다.
제1세션에서는 '함께하는 미래 : 세계 최초 스마트 해상도시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개회식에서의 발제를 이어받아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국조선해양의 기술자문인 신종계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함께하는 미래'를 주제로 하는 첫번째 패널토론 및 ▲'지속가능한 해양도시의 최종 청사진 설계'를 주제로 하는 두 번째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제2세션에서는 '해상스마트시티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부산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전담팀(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위원장이 제4의 물결 시대에 대한민국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창의적 인본주의와 융합혁신경제: 해상스마트시티 융합플랫폼 전략'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3세션에서는 '기후 회복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부산의 리더십'을 주제로 국제기구인 유엔해비타트 전문가의 시각 및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유엔해비타트 글로벌 솔루션 프로그램 관리책임자인 나오미 후거보스트가 '지속가능한 미래: 회복력 있는 해안도시를 위한 혁신(Sustainable futures: Innovations for resilient coastal cities)'이라는 주제로 국제적 전문가의 시각을 바탕으로 부산시의 미래에 대해 고찰한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신현석 부산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이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연구위원장 ▲이준이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남광우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유진호 APEC기후센터 국제협력사업추진단장 등이 기후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이자 부산의 정신이 응축된 곳인 북항 앞바다에 조성될 해상스마트도시는 지속가능한 인류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해상도시를 포함한 해상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적인 담론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부산시의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