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서울 아파트 평균거래액 전달比 5% 뚝...집값 급등에 관망세 확산

기사입력 : 2023년10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15일 06:00

6개월 만에 상승세 꺾여...이달 10억선도 위태
거래 줄고 매물은 늘어...추격매수보다 관망
금리, 경기 등 불확실성 여전...집값 급반등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시장에 매수 관망세가 늘어나고 집값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지자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이 6개월 만에 낮아졌다.

집값 반등세가 두 달 정도 이어지고 있지만 전망이 불투명하다 보니 대기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간에 치솟은 반등세에 매수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망세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서울 아파트 평균 거대금액 10.7억...전달比 5% 하락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0억7608만원으로 전달대비(11억3185만원) 대비 4.9% 하락했다.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이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2021~2022년 집값 폭등기에 12억원을 상회하던 평균 거래금액은 침체기에 빠졌던 작년 하반기에 8억~8억4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평균 금액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 9억7000만원으로 올라선 후 4월에는 10억원대를 회복했고 8월에는 11억3000만원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전고점인 12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9월 평균 거래금액이 하락한 것이다.

이달(13일 기준)은 평균 거래금액이 9억9857만원으로 10억원선도 위태롭다. 잔여일수 거래동향을 살펴봐야 하지만 평균 거래금액 9억원대 진입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거래금액이 낮아진 것은 높아진 매도가격에 추격 매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집값 하락분은 올해 50% 이상 회복한 상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22%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올해 들어 7월까지 11% 올라 하락폭의 절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여의도, 용산 등 정비사업 지역과 교통망 호재지역의 경우 전고점을 돌파한 단지도 상당수다. 투자수요보다 실수요 위주의 주택시장에서 단기적인 가격 급등은 매수세 확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기존주택의 가격 상승에 무주택자들이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한층 늘어나고 있다.

◆ 금리, 경기 등 불확실성 여전...급반등 기대감 미미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더 확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층 높아진 주택가격도 부담이지만 금리인상, 경기둔화 우려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대출금리가 다시 뛰면서 주택매수 여력이 감소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는 지난 4일 기준 4.17~7.121%로 집계됐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단이 7%대를 넘어섰다.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는 4.00~6.441%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역시 최근 하단이 4%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장기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국내 대출금리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매수세가 줄어든 반면 집을 팔려는 매도자는 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달전(7만 139건) 대비 6.9% 증가한 7만498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1월 이후 4만 건대 후반에서 5만 건대 초반을 오르내렸다. 4월 들어 6만 건대로 늘더니 지난 8월 처음으로 7만 건대(7만406건)에 진입했다. 거래가 주춤한 상황에서 물량이 쌓여 매도호가 지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금리인상,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상반기 대비 주춤해졌다"며 "서울지역의 경우 집값 폭락이 폭하기보다는 당분간 거래량이 줄면서 집값이 보합선을 유지하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