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이해충돌 해소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논의한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의도를 갖지 않더라도 이해충돌 문제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따로 추가로 논의를 해봤냐"는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그럼 대통령실은 장관이 우격짐으로 알아서 하라는 거냐"고 되물었다. 원 장관은 "저는 국토부와 관련해서 진행됐던 부분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이 부분들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일단 제가 이 지금 경제성 분석 자료가 너무 미흡하고 또 불성실하지만 경제성 분석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휴가를 반납해서 이걸 검토를 해 봤다"면서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제성 분석은 거짓 부풀리기 또 왜곡 은폐로 급조된 답정너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 분석의 결론은 양서면 노선이 강상면 노선보다 더 타당하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저는 본다"면서 "적어도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감수하면서까지 강상면 노선을 고집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자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이번 분석에서 영향권은 예타 분석권 영향권과 동일하다고 나와있다"면서 "그런데 국토부가 국회에 제출한 설명자료를 보면 예타 분석에서 3기 신도시로 포함시켰던 남양주 왕숙1과 2 이외에 고양창릉 등을 다 포함시켜 인구가 18만인데 이렇게 거짓으로 얘기해도 되냐"고 비판했다.
이에 원 장관은 "아니 어떻게 장관이 이것을 일일히 다 꾸준히 답변을 할 수 있겠냐"면서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국장이 있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환경성은 양서면, 정책목표 부합성은 양서면이 우월한데 영향권을 임의로 확대하고 교툥량을 부풀렸는데도 불과하고 경제성이 (양서면과 강상면이)대동소이하면 뭘 선택하는게 합리적인가"라며 "숙고해서 결론을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저희의 설명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반박하는 내용은 서면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