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안전판 역할 총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수은'이 중견기업 대상 대출상품에 대해 금리를 최대 0.8%포인트(p) 인하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高) 지속에 따른 기업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인하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한 것이다.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
앞서 수은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 경감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금리 인하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금리 우대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최대 1.50%포인트 금리 우대로 2022년 8월 도입 이후 중소기업 574개사에 금융지원을 완료했다.
이번 금리인하로 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설비투자와 고용확대 등 경영 활동 촉진으로 이어져 수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은 지난 2018년 24조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4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수은 전체 금융지원액인 76.4조원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 8월말 기준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액이 24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지원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수은은 수출초보기업 및 수출초기기업 육성 프로그램, 히든챔피언 우대지원 프로그램 등 중소‧중견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대출한도 확대, 금리 인하, 만기연장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