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용보험 가입자 3개월째 둔화...외국인은 10년간 두배 늘어

기사입력 : 2023년10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08:30

고용부, 9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허가제 외국인 89.5% 제조업 집중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 외국인 가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세가 석달째 주춤하면서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가입자 90% 가까이가 제조업에 속해있다. 내국인이 꺼리는 제조업의 '빈 일자리'를 외국인들이 대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9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1525만5000명…전년비 35만9000명↑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9000명(2.4%) 증가했다. 제조업(11만9000명)과 서비스업(23만0000명)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2월 60만명에 육박했는데, 지난해 11월에는 30만명대를 간신히 넘어섰다. 1년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10.10 jsh@newspim.com

고용보험 가입자가 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는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다. 9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35만9000명 늘었는데, 이 중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증가분(13만7000명)을 제외하면 22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한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30만명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반면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 말 9만5000명에서 9월 말 기준 20만명으로, 9개월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만7000명 늘었다. 전년 대비 고용보험 외국인 가입자 증가세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파르다. 올해 1월 5만명대 수준이던 외국인 가입자 증가는 지난달 13만7000명까지 늘었다. 무려 3개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미가입된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보험에 당연적용으로 가입한 효과와 올해 외국인력 규모 확대에 따른 최근 신규 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향후 외국인력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5%가 제조업에 집중돼 내국인들이 꺼리는 제조업의 빈 일자리를 외국인들이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분야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8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9000명 증가했다. 8개월 연속 가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영향을 배제할 경우 오히려 감소세로 전환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는 올해 초 1만4000명 수준에서 지난 8월 1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달에는 오히려 1000명이 줄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10.10 jsh@newspim.com

9월 말 기준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5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0만명대 초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돌봄 수요 확대와 대면활동 정상화로 보건복지, 숙박음식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은 증가폭이 둔화세고, 운수창고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도소매, 부동산업은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교육서비스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8만2000명…1인당 159만원 지급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두 달 연속 8만명대를 기록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5개월만에 5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9월 한 달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1.2%)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2000명), 정보통신업(800명), 제조업(6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3.3%)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년 전보다 99억원(1.1%) 늘어난 9361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지급액은 3만4000원(-2.1%) 감소한 158만7000원을 나타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