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휴먼재단 설립 학교 2억 지원
현지인 3명 서울 입국 후 인공관절 수술 예정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네팔에서 의료봉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왔다.
연세사랑병원, 네팔 의료봉사 |
병원에 따르면 고용곤 병원장은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네팔 카트만두와 남체를 방문해 네팔 현지 환자를 직접 진료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함께 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카트만두와 네팔 현지인 중 관절 질환을 앓고 있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볼 수 없던 이들의 집을 직접 방문,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그 중 3명의 환자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현지가 아닌 서울에서 치료가 이뤄진다. 이들은 오는 7일 서울에 입국 후 진료를 받고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된다.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 및 네팔 교육을 위한 지원도 있었다. 고용곤 병원장과 엄홍길 대장은 앰뷸런스 추가 기증을 통해 긴급 의료상황 지원에 동참했다.
지난 4월 네팔 오지 도시에 산악 앰뷸런스를 기증한 바 있는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엄홍길 휴먼재단 설립 학교 발전을 위해 2억원과 산악 앰뷸런스를 1대 추가 기증했다. 앰뷸런스와 교육 지원금은 현지인들 의료와 교육 질 향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네팔의 어려운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개원 이래 약 17년 간 ▲저소득층 환자 인공관절 수술비 후원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우와 함께하는 등반행사 개최 ▲산악인 유가족 자녀 삶 지원 위한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전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DMZ 평화통일대장정 후원 ▲굿네이버스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유엔난민기구 홍보 캠페인 등 의료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