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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 '핵무력 강화' 헌법 명시 규탄"

기사입력 : 2023년09월29일 01:57

최종수정 : 2023년09월29일 01:57

北에서 '추방'된 월북미군 킹, 美 도착 환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28일 북한이 '핵무력 정책' 반영한 헌법 개정을 강력 규탄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은 이날 통화에서 관련 대응방안을 협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일본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가운데)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7.20 [사진=외교부]

이들은 "북한이 최고인민회의(26~27일)에서 핵무력 정책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해 핵 야욕을 더욱 노골화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파탄난 민생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핵무력 강화를 의사를 밝히고, 핵 선제공격 위협 및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그럼에도 적반하장식으로 한미일 등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은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억지·단념·외교의 총체적(3D) 접근을 강화해 북한이 비핵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10월 소위 '정찰위성' 재발사 예고 등 추가 도발 가능성과 러북 고위급 교류 및 무기 거래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에 있어 계속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어 월북 후 71일간 북한에 체류하다 추방 형식으로 풀려난 트래비스 킹 미군 이병이 이날 무사히 고국으로 귀환하게 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킹 이병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미국 동부시간 기준) 군용기편으로 텍사스주 소재 '샌안토니오-포트 샘 휴스턴' 기지에 도착했다.

킹 이병은 현지 군 의료센터에서 심리 상태를 점검받고 가족과 상봉할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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