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日 반도체 공장 건설 급물살…국내 기업 생태계 위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TSMC 공장 건설에 각 기업 현지 투자 확대 중
"다른 나라보다 일본 생태계 구축 속도 빨라"
'반(反) 한국 반도체 연대'에 국내 기업 위협 우려도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TSMC의 일본 반도체 공장 준공이 임박한 가운데, 각 기업들이 앞다퉈 일본 내 반도체 관련 공장 신설에 나서고 있다. 일본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첨단 반도체의 연구개발(R&D) 및 생산 등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일본 현지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의 진척률은 현재 9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당초 TSMC가 목표로 한 내년 말 반도체 양산도 차질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곳 공장에서는 12~28나노 공정의 반도체가 생산되며 인력 규모는 총 1700명 수준이다.

또 TSMC는 구마모토현에 1공장에 이어 2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2공장에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현지에 각 기업들의 공장 건설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기업들에 대한 반도체 생태계 위협도 커질 전망이다. 대만의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건설 중인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특히 일본의 교도통신은 최근 미쓰비시케미컬 그룹이 구마모토현 인근에 위치한 후쿠오카현 내에 반도체 소재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공장에서는 미세 반도체 회로 제작에 필수적인 '포토 레지스트'가 생산된다. 현재 글로벌 포토 레지스트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TSMC의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일본 현지의 기업들도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지에서는 전기차 등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1000억 엔을 들여 구마모토현의 생산 거점에 전기차용 파워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파워반도체는 배터리의 직류 전기를 교류 전기로 변환해 모터를 돌리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반도체 대기업인 롬도 미야자키현에 일본 최대 수준의 파워반도체 공장을 내년 말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등 일본 대기업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설립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는 이달 초 홋카이도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라피더스는 오는 2027년까지 2나노급의 첨단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내걸고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 각 기업들의 반도체 공장 건설이 이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중요 물자의 국내 생산 증가를 위한 감세 조치 등 새 경제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면서 일본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당초 기존 반도체의 소재와 장비 등 산업에만 집중했던 일본이 미세 공정의 첨단 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까지 반도체 생태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에 또 다른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정부 지원과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 첨단 반도체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가 곧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TSMC와 IBM 등 해외 기업들도 일본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경각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경우 '반(反) 한국 반도체 연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경쟁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일본 투자에 나서면서 '한국 vs 대만·일본'의 생태계 경쟁 구도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렬 경우, 국내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반도체 생태계가 고립될 위험도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기업들은 현재 일본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 과정에 들어가있지 않다"며 "반 한국 반도체 연대가 고착화될 경우 국내 기업들에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독자적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 시설 공장을 짓는 등 연대 및 조인트 벤처를 통해 우리 만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