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40대 여성 A씨 아파트서 추락사...일가족 4명 사망 확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에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견된 유서 내용과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 경위와 동기를 현재 수사 중"이며 "정확한 사인 규명 위해 최초 추락한 부인 A씨를 제외한 4명에 대해 오늘 부검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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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쯤 송파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4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동선 확인 과정에서 A씨의 가족 4명이 사망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는 서울 송파구 주거지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A씨의 딸은 경기도 김포시 한 호텔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송파구 주거지에는 A씨의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 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가족 사망사건에 제3자가 개입된 정황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남편과 시댁 식구들 사망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체적 사망 시점, 사망 전 연락 여부에 대해 좀 더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