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동빈 장남 '신유열', 롯데 미래 '베트남'서 '3세경영' 입지 다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동빈 회장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찾아
'제3 거점국' 베트남서 글로벌 경영 수업

[하노이=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롯데 3세'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가 롯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재계에서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신 상무의 경영능력'이라는 그림을 만들어 차세대 리더십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상무는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에 부친인 신 회장과 함께 참석했다. 신 상무가 롯데의 해외 영업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에서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올해부터 롯데그룹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며 국내 경영 현안을 챙기기 시작한 신 상무가 글로벌 경영 무대로 발을 넓히는 모습이다.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 주요 계열사가 약 8500억원을 투입해 만든 대규모 복합 쇼핑단지다. 개관식에서 신동빈 회장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대해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진행한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베트남 정부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 관련 계열사 임원이 참석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역시 신 상무다. 그는 롯데케미칼에 근무하고 있고, 유통 관련 계열사에선 맡은 직책이 없음에도 이번 행사에서 테이프 커팅식까지 참석했다. 롯데가 이번 베트남 사업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동시에 그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에 신 상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3세 경영을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신 회장은 이번 일정에 신 상무를 동행한 이유에 대해 "아들은 여러 가지 공부하는 상황"이라며 경영수업이 목적임을 밝혔다.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가장 왼쪽)과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참석했다.[사진=노연경 기자]

신 상무가 베트남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 상무는 앞서 작년 8월 신 회장이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는 자리와 하노이보다 더 큰 투자가 이뤄지는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베트남 정부와 관계를 쌓는 자리와 현지 사업의 전환점이 될 만한 사업장에 신 상무가 함께한 것이다.

중국만큼 정부의 입김이 센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선 정부와 좋은 관계를 쌓는 게 중요하다. 총사업비 9억달러(약 1조2030억원)가 들어가는 투티엠 사업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만큼 롯데그룹에게 전환점이 될 사업이다.

베트남이 롯데그룹에게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최근 1년간 이뤄진 신 상무의 동행은 '글로벌 경영 무대 데뷔전'으로 읽힌다.

롯데그룹은 한국과 일본에 이어 베트남을 주요 사업 국가로 키우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중국 사업 철수를 만회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 총 19개 롯데그룹 계열사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 입지를 다지면 동남아시아 전체 시장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

저성장으로 인해 도전을 받고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롯데그룹은 해외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그 중 핵심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베트남이다. 즉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경영 성과가 신 상무의 경영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 VCM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며 국내 사업과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및 신사업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롯데의 차세대 리더인 신 상무가 그룹의 미래가 걸린 베트남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롯데가 베트남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또 베트남 사업과 신 상무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그룹의 미래는 차세대 리더가 이끈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신 상무의 입지를 다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