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관계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나스닥 스팩(SPAC) 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비프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Atlantic Coastal Acquisition Corp. II, 이하 아틀란틱)'와 스팩 합병을 위한 최종조건을 확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스닥 상장은 합병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상호 배타적인 독점권리가 포함돼 있으며 합병 본계약서 및 S-4 증권신고서는 10월 중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에이비프로는 7.25억달러(9628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과 그간의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에이비프로는 이미 2018년에 나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은 나스닥 상장의 막바지 작업에 해당하는 단계로 에이비프로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적 상장요건 심사기준은 이미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스팩 합병을 위한 증권거래위원회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2018년 당시 기업가치를 더 높인 후 다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상장 주관사의 권고로 상장을 자진철회 했었다"며 "결국 1조원에 달하는 회사가치를 인정을 받게 돼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항암제 관련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서 재평가를 받는 데 성공한 것으로 셀트리온과 대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며 "상장을 통한 조달자금으로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중항체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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