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안산근린공원과 인접한 연희동 721-6번지가 최고 25층 1067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희동 721-6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연희2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 심의에 따라 제1종 일부와 제2종(7층이하)를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공공재개발 완화 적용으로 용적률 292.52% 이하(제2종 부분), 최고 25층 이하, 총 1067가구(임대주택 223가구)로 결정됐다. 또한 구역명을 연희동 721-6번지 일대에서 '연희2구역'으로 변경해 시민이 부르기 쉽고 행정관리에 용이하도록 했다.
대상지 일대는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장기간 사업 정체로 해제된 노후 불량 주택지다. 이후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돼 구릉지인 지형 특성을 극복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다.
연희2구역은 안산근린공원과 인접한 구릉지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측 안산근린공원과 북측 홍제천과 연계된 녹지축 배치를 위해 정비구역 서측에 공원을 계획했다. 단지 내 개방감과 통경축 확보를 위해 남북방향으로 지형 순응형 오픈스페이스(폭 10m 이상)을 배치한다.
그리고 주변과의 보행동선 연결을 위해 동서방향으로 각각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구릉지 원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홍연길과 가좌로변에 근린생활시설 배치로 접근성을 높여 가로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연희동 721-6번지 일대의 정비계획 결정으로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장기간 노후되고 열악한 구릉지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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