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관광 자원화·환경 보존 방안 모색
[내포=뉴스핌] 이은성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9일 서해 중부 최서단 영해 기점 도서이자,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태안 격렬비열도를 방문해 다목적항 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관리 연안항 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해양 관광 자원화와 해양 환경 보존, 어족 자원 보호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19일 서해 중부 최서단 영해 기점 도서인 태안 격렬비열도를 방문해 다목적항 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충남도] 2023.09.19 7012ac@newspim.com |
김 지사가 이날 대한민국 1호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인 늘푸른충남호를 이용해 찾은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55㎞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어족자원이 풍부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성행한다.
충남도는 ▲영토 수호 및 국가 안보 ▲수산 자원 보호 ▲서해 중부 핵심 거점 항만 개발 ▲해양 관광 자원 개발 ▲해양 관측 장비 설치 지원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위해 격렬비열도에 국가 관리 연안항을 설치해야 한다고 보고 해양수산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청, 민선8기 출범 이후 '격렬비열도항'으로 최종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격렬비열도항은 해수부 유인 등대와 기상청 서해종합기상관측기지가 있는 북격렬비도에 설치한다.
이 항만은 영해 관리와 선박 피항을 주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양경찰 경비함정 및 국가어업지도선 출동 시간의 경우, 태안 안흥항 출발에 비해 2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현재 격렬비열도항을 포함한 신규 항만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후에는 항만기본계획 반영, 기본·실시설계 수립 등을 거쳐 2030년 내 부두 조성을 목표로 첫 삽을 뜨게 된다.
충남도는 해수부 용역을 통해 격렬비열도항 관리계획 및 사업비가 결정되는 점을 감안, 다목적 항만 개발 반영을 목표로 중점 대응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해양 환경 보존과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2025년까지 233억 원을 들여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추진하고, 해양 부유물이나 침전 쓰레기 처리 전문 선박 추가, 친환경 부표 제작 및 쓰레기 수거 로봇 개발 등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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