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한국, 비메모리 점유율 ↓…사업 재정비 필요성 커져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7:22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7: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글로벌 비메모리 점유율 3.3% 불과
국내 기업, SW·설계 능력 부족 및 사업 편중 탓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한국의 '비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이 주요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사업 재정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분야에 편중된 사업 구조 전환 및 비메모리 공정에 대한 투자 확대, 소프트웨어·설계 경쟁력 강화 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산업연구원의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형과 정책 시사점'에 따르면 따르면 글로벌 비메모리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은 6위를 차지해 미국과 유럽, 대만, 일본, 중국 등 주요국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비메모리 점유율은 3.3%로 151억 달러(20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비메모리 시장에서는 사실상 최하위 수준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IT 제품에 필요한 계산과 분석 등 연산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것으로 시스템 반도체로도 불린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설계를 하는 '팹리스'와 생산을 하는 '파운드리'로 제조 과정이 나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6000억 달러(약 780조원)이며, 이 중 비메모리는 76.12%를 차지하고 있어 메모리(23.88%)보다 3배 이상 크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에 쓰이는 만큼 앞으로 시장 확장 가능성도 더 큰데다 메모리보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아 투자 필요성이 큰 분야다.

삼성전자 로고(위)와 SK하이닉스 로고(아래). [사진=뉴스핌DB]

업계에서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이 같은 저조한 비메모리 실적을 놓고,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한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비메모리 분야의 주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73.9%), LX세미콘(11.2%), SK하이닉스(5.9%) 등이다. 이들 기업이 국내 비메모리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먼저 비메모리 반도체의 소프트웨어(SW) 및 구조(아키텍처) 설계 능력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인 '엑시노스 2300'을 발열과 성능 등 문제로 '갤럭시 S23'에 탑재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자체 AP를 탑재, 비메모리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지만, 결국 성능 문제로 경쟁사인 '퀄컴'의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AP는 스마트폰의 응용프로그램 구동을 담당하는 핵심 칩이다.

이 같은 비메모리 제품의 성능 문제 해결과 안정화는 소프트웨어와 설계 능력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비메모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 확장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비메모리는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와 설계 실력이 필요한데 국내 기업들은 아직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당장 소프트웨어와 설계에 대한 성과나 인력이 부족해 기업들의 투자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삼성 등은 설계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최근 기술 흐름인 '패키징' 과정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LX세미콘 대전캠퍼스 전경. [사진=LX세미콘]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도 개선해야 할 부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내 2위 기업인 LX세미콘은 전체 매출의 90%를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LX세미콘은 지난 2021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독립 경영 중이지만, 아직 대부분의 매출이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에서 발생하고 있는 등 여지껏 확보한 고객사의 규모도 협소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비메모리의 사업 비중이 너무 작아 비메모리로의 대대적인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 중 메모리 반도체가 95%를 차지하는 반면, 비메모리는 5%에 불과하다. 

또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를 통해 '이미지센서(CIS)' 등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AP 등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비메모리의 주요 소자분류별 매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분야가 아직 없는 상태다. 산업연구원은 "향후 국가의 시스템반도체 전략 수립과 포지션 식별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향 모색을 위한 다각적 실태 진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 메모리 사업에 집중했던 국내 기업들이 비메모리로 중심축을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 것을 감안해도 기업들의 비메모리 사업의 일부 제품 및 고객 편중 현상이 심각해 비메모리 투자와 인력 확보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당장의 매출이 아닌,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