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응천 문화재청 청장은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10여년간 민간과 정부, 학계가 노력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17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소식을 알렸다.
최응천 청장은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한 '가야'의 7개 고분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라며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는 지난 2013년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 십여년 간 민·관·학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응천 문화재청장 [사진=문화재청] 2023.09.15 89hklee@newspim.com |
최 정장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화재청은 앞으로 세계에서 인정한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지키고 널리 홍보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세계유산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1월 유네스코로 신청서가 제출됐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의 현지실사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 5월 '등재 권고' 의견을 받았고, 17일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이 내려졌다.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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