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러시아 머물려 일정 소화 관측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틀 전 러시아 극동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하바롭스크주 소재의 전투기 제조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NHK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저녁 극동 하바롭스크주(州)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다. 오늘은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김광혁 조선인민군 공군 사령관과 김명식 해군 사령관과 동행해 이곳을 시찰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 국방부 장관이 공장 시찰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일정을 소화한 뒤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로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그는 현지 시각으로 16일 정오께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김 위원장 출국일을 밝히지 않았지만 16일 일정이 마지막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장소인 러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떠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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