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형 인터넷강의를 시범오픈해 관심이 쏠린다.
시교육청은 12일 오후 2시 사상구 구덕고등학교에서 공교육 인터넷 강의 '부산형 인터넷 강의' 시범 오픈 행사를 갖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산형 인터넷 강의'는 부산지역 일반고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전국연합학력평가 해설(국어·수학·영어 영역)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콘텐츠는 정규 강의 160차시 내외, 숏폼 70여편으로 이뤄졌다.
그간 사교육 업체와 일부 공공 기관에서 인터넷 강의를 제공한 경우는 있었지만, 교육청(공교육)에서 인터넷 강의를 직접 제작한 것은 부산이 전국 최초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2일 오후 2시 사상구 구덕고등학교에서 '부산형 인터넷 강의' 시범 오픈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023.09.12 |
강사진은 부산지역 고등학교 교사들로 서류전형, 수업 실연(카메라 테스트), 면접 등 심사를 거쳐 6명을 선발했고, 교과별로 국어 1명, 수학 3명, 영어 2명이다.
교재는 강사와 제작지원팀 교사들이 함께 개발했으며, 무료로 배부된다.
시교육청은 시범 운영 중인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과 함께 부산형 인터넷 강의가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등을 통한 학력 신장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형 인터넷 강의'은 올해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 이어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부산형 인강'은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초 학력 증진과 학력 신장에 이바지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해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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