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장비 제조에서 관련 기업 투자까지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 라인업 구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신규 성장동력인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시장 진출을 앞두고 폐배터리 및 폐모터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연화신소재 CB(전환사채)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에 설립된 연화신소재는 폐배터리, 폐모터, 전자스크랩, 비철금속류 등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 전극 소재에서 블랙파우더를 만들고 습식공정을 통해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불화리튬을 추출해서 NCM은 판매하고 불화리튬을 이용하여 폐모터에서 희토류인 네오디뮴(Nd)계 자석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나인테크 관계자는 "최근 배터리 활용 증대에 따른 이차전지 재활용 부분이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는데, 당사는 연화신소재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및 기타 전기전자분야 소재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올해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 장비 사업에도 뛰어들어 개발에 성공하며 파일럿 납품까지 완료했다. 추가로 양산장비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며 신사업에 자신감을 비췄다.
이어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제조 장비 분야의 호실적과 관련해서 전세계적으로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보니 당사 역시 그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반기만에 지난 온기 실적의 73%를 달성하며 올해 사상최대 실적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러한 수요 증대에 대비하여 당사는 이미 선제적으로 캐파 증설을 해왔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도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인테크는 최근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제조분야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이며, 설립 이래 상반기 최대 매출 성과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