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후 사실 드러날 때 얘기해도 돼"
"이재명과 김만배 일당은 경제 공동운명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뒷배가 있다고 하는데 증거는 없다. 정황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배후설'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수사를 통해 밝혀야 되고 '이재명, 민주당 배후설이다'라는 건 너무 나가 보인 것"이라며 "수사를 지켜본 후 사실이 드러날 때 얘기해도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3.02.01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허위 인터뷰 의혹을 '사형에 처할 국가 반역'이라 얘기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워딩이 좀 세셨는데 그만큼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다. 이걸 강조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만배, 남욱 이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 '우리랑 한배를 탔다. 이재명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김만배 그 일당들은 경제정책 공동 운명체"라 꼬집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어떤 조직적인 기획 냄새가 풍긴다"라며 "그래서 우리 김기현 대표의 워딩이 저런 식으로 좀 세게 나오지 않았나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가 2021년 9월에 이루어졌는데 선거 3일 전인 3월 6일 밤 9시 넘어서 그 보도가 나오고, 보도가 나오자마자 1시간 후에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달았다. 주요 매체가 보도하기 30분 전"고 짚었다.
그는 "그러니까 진실이 밝혀지지 않게끔, 선거 직전에 일단 이기고 보자(는 것)"이라며, "그럼 이것에 대해 수혜자가 누구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 일격했다.
동시에 "그러다 보니 정치적 지배가 민주당 배후설인데, 저는 이런 발언에 대해서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분명히 윤석열 당선을 반대하는 세력의 기획 의도, 또 윤석열 당선을 반대하는 매체들의 기획·보도 의혹이 있다. 이걸 먼저 거론하고 수사하는 게 급선무"라 강조했다.
진행자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 주임 검사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었고 박영수 특검이 변호사였고, 조우형 씨가 아무런 처벌을 안 받다 나중에 재조사에서 징역형을 받은 게 사건의 본질이다. 이렇게 보는 것 같다'고 말한 데엔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윤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장동에 대해 안 다뤄졌다는 거 아니냐. 이는 좀 더 수사를 보고 얘기해야 될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는 부산저축은행을 꺼내 얘기를 하고 있는데 본질은 결국 김만배와 신학림, 잘 아는 사이에 녹취가 이루어지고 또 엄청난 돈이 오가지 않았냐"고 말했다.
연말 본회의에서 특검으로 진위 여부를 가려보자는 민주당 입장에 대해선 "특검한다고 하면 하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사실 지금은 수사로 끝내야 될 문제"라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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